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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청, 인체에 쌓이는 미규제 오염물질 21종 배출량 조사한다

폐수에서 과불화화합물 검출현황·배출농도 측정…제도개선 활용

(하=뉴스1) 김평석 기자 | 2023-04-13 17:40 송고
한강청 연구사가 측정분석 실험실에서 시료분석을 하고 있다.(한강청 제공)
한강청 연구사가 측정분석 실험실에서 시료분석을 하고 있다.(한강청 제공)

한강유역환경청은 올해 말까지 폐수 내에서 규제되고 있지 않은 과불화화합물(PFCs, perfluorinated compounds)에 대한 배출량을 조사한다고 13일 밝혔다.

과불화화합물(PFCs)은 열에 강하고 물이나 기름에 쉽게 스며들며 오염을 방지하는 특성을 가진 물질이다. 프라이팬 코팅, 금속도금, 반도체 및 LCD 제조 등 산업계 전반에 걸쳐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분해가 잘되지 않고 인체에 축적되는 유해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로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로 명명하고 있다.

이 화학물질은 간독성, 발암, 발육장애,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국제적으로도 스톡홀름 국제협약으로 규제·제한하고 있다. 이 가운데 PFOA, PFOS, PHxS 3종은 국제 규제물질로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부터 산업폐수 감시물질 및 수돗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PFOA 등 감시물질을 대신해 PFNA, PFDA 등 많은 대체물질이 사용되고 있으나, 아직 법적으로 규제가 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폐수에 섞여 있는 이들 대체물질에 대한 검출농도를 조사하는 것도 아직 초기단계이다.  
이에 따라 한강유역환경청은 폐수배출시설 130여곳을 대상으로 PFOA, PFOS, PHxS 3종 뿐 아니라 미규제 대체물질 21종에 대해 선제적으로 검출빈도와 농도분포 등을 분석하고 수질환경 내의 오염도 현황을 조사한다.

조사 결과는 향후 폐수배출기준 설정 등 물환경 관리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공유할 계획이다.

서흥원 한강청장은 “자연계에서 사라지지 않는 화학물질인 과불화화합물 배출실태를 조사해 국민의 건강보호와 과학적 물환경 관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 수도권 주민 건강과 수질오염 예방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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