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CPLB 작년 매출 1.3조 '최대실적'…"중소업체도 로켓성장"

전년대비 매출 28%성장…전체 매출서 PB 비중은 5.1%
CPLB 협업 중소제조사들 매출 36%↑…"고품질 PB 확대"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쿠팡 자체브랜드(PB) 전문 자회사 씨피엘비(CPLB)가 지난해 1조3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2020년 설립 후 최대 실적을 썼다.

PB 상품을 제조·납품하는 중소 제조사도 CPLB의 한 해 매출 성장률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로켓성장'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CPLB의 지난해 매출은 1조3570억원으로 전년대비 28.4% 성장했다.

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22억원, 618억원으로 전년대비 196%, 95% 상승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 5.3%, 4.5%를 기록했다.

쿠팡의 PB 비중은 지난해 쿠팡 전체 매출 26조5917억원의 5.1% 수준으로 전년(4.7%)대비 소폭 올랐다. 다만 PB상품이 전체 매출 20~30%에 이르는 주요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매장 등보다는 낮다. CPLB의 지난해 매출 성장률은 쿠팡(26%)보다 소폭 높다.

CPLB의 매출 대비 원가율은 87.7%로 쿠팡의 지난해 매출 원가율(77%)보다 높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원자재 가격 인상 등 원가부담에도 가성비 높은 대용량 제품 판매를 확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이어진 쿠팡의 2분기 연속 흑자가 CPLB 성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곰곰·탐사·코멧·비타할로 등 브랜드를 운영하는 CPLB와 손잡은 중소 제조사는 쿠팡 물류망과 로켓배송, 1800만명에 달하는 활성고객을 바탕으로 성장 중이다.

수백곳 중소 제조사의 지난해 말 매출은 전년대비 약 36% 늘었다. 같은기간 CPLB 매출 성장률(28%)은 물론이고 전국 소상공인 매출 성장률(11.9%)보다 높다.

이들 중소 제조사 고용인원은 3월 말 2만명을 넘겨 지난해 3월(1만6500여명) 대비 3600여명(22%) 늘었다. PB상품 판매 증가로 매출이 오르자 생산설비 등 투자를 확대한데 따른 것이다. 중소 제조사들은 CPLB 제품 수와 수량, 매출의 약 80%를 책임지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식품, 뷰티, 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가성비 넘치는 고품질 PB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은 덜고 중소 제조사에겐 매출 증진과 일자리 창출 기회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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