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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다시 주식으로 몰린다"…투자자 예탁금 연중 최대

투자자 예탁금 53조1579억원…약 7개월만에 최대
증시 거래대금, 연초 대비 코스피 177.4%↑ 코스닥 249.9%↑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2023-04-14 06:00 송고 | 2023-04-14 08:40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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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이 올해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특히 코스닥 거래대금은 연초 대비 4배가량에 이르는 규모를 보이고 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53조1579억원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약 7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투자자 예탁금은 고객이 주식 등을 매수하기 위해 투자매매업자 또는 투자중개업자에게 맡긴 돈으로, 증시 대기자금의 성격을 지닌다. 1월2일 48조4811억원에서 약 4조700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1월9일~10일 한때 43조원대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세를 보이면서 11일 연중 최대치를 깼다.
올해 증시는 '상저하고'(상반기 약세, 하반기 강세)가 될 것이라는 당초 증권가 전망과 달리 코스피와 코스닥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증시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금리인상 기조도 종료되면서 은행예금이 증권사 예탁금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

은행 정기예금은 지난해 하반기 5%대를 찍고 올해 들어 계속 하락세다. 12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전날 기준 대표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3.37~3.80%다.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전번에 이어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는데, 우대금리까지 합쳐도 예금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도 연초 대비 크게 늘었다. 전날(12일) 기준 코스피 거래대금은 14조4260억원으로 연초 5조2000억원 대비 177.4% 늘었다. 코스닥의 거래대금 증가세는 더 가파르다. 같은날 코스닥 거래대금은 17조2510억원으로 연초(4조3680억원)와 비교해 294.9%의 증가율을 보이며 코스피 거래대금을 역전한 상태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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