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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KBS 2TV '홍김동전' 제공 |
최근 방영 중인 KBS 2TV '홍김동전'은 홍씨(홍진경), 김씨(김숙)의 동전으로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피땀눈물의 '구개념' 버라이어티로, '옛날 예능'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웃음까지 담아낸다. '복불복'이라는 콘셉트 아래 매주 색다른 콘텐츠를 내놓는 '홍김동전'은 촘촘한 구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아이템들을 선보여 회를 거듭할수록 좋은 평가를 얻는 중이다.
'홍김동전'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은 재미를 위해 열정을 불사른다. 제작진은 매 회 두 개의 아이템을 준비해 배로 일하고, 예능인들은 이들이 준비한 판에서 웃음을 짜내기 위해 온몸을 던진다. 눈을 뗄 수 없는 분장을 하는 홍진경, 물에 빠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김숙 등 다른 예능에선 보기 어려운 그림을 볼 수 있는 것도 그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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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KBS 2TV '홍김동전' 제공 |
하지만 조세호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더 이상 2인자가 아닌 주인공이 되어 운명의 동전을 던져본다'는 홈페이지 속 소개대로 그는 '홍김동전'을 누비며 맹활약하는 중이다.
예능계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온 조세호는 토크부터 몸개그, 성대모사 등이 모두 가능한 '올플레이어'. 어떤 아이템이 던져지든 소화가 가능하다. 또한 본인이 중심이 되려 하진 않지만 흐름에 따라 적재적소에 치고 들어가 진행 능력을 뽐내고, 그러면서도 중간중간 재치 있는 멘트로 '예능의 맛'을 살린다. 덕분에 '홍김동전' 내 웃음 타율도 높은 편이다. 오랜 기간 예능판을 누비며 갈고닦은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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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KBS 2TV '홍김동전' 제공 |
연출을 맡은 박인석 PD는 최근 뉴스1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조세호는 방송을 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다 본인에게 시키라고 한다, 동생들도 믿고 따르고 누나들도 의지하는 존재"라며 "멤버들 중에 가장 마지막에 섭외했는데 덕분에 퍼즐이 완벽하게 완성됐다"라고 칭찬, '홍김동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된 조세호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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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KBS 2TV '홍김동전' 제공 |
그럼에도 20여 년 동안 쌓아온 내공은 무시할 수 없었다.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차곡차곡 능력치를 쌓은 그는 자신과 남다른 '케미'를 발산하는 '홍김동전'을 만나, 예능감을 꽃피우고 진행 능력까지 증명해 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예능인 조세호를 다시 봤다'는 의견이 많다. 그야말로 '조세호의 재발견'이 이뤄진 셈이다.
오랜 기간 노력한 이들이 주목받는 건 의미 있는 일이다. 조세호 역시 예능에 오랜 기간 매진한 끝에 자신에게 딱 맞는 프로그램을 만나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인자를 넘어 1인자의 가능성까지 엿보게 한 조세호의 향후 활약도 기대된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