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울산 주택가 덮친 대형 중장비, CCTV에 담긴 영상 '아찔'

본문 이미지 - 29일 오전 11시35분께 CCTV에 포착된 울산 남구 신정동 아파트 공사현장 대형 중장비 전도사고 모습. (울산 남구 제공)
29일 오전 11시35분께 CCTV에 포착된 울산 남구 신정동 아파트 공사현장 대형 중장비 전도사고 모습. (울산 남구 제공)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29일 오전 11시35분께 울산시 남구 신정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공사현장에서 37m 높이의 항타기(지반을 뚫는 장비)가 넘어지면서 인근 주택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 현장을 비추는 CCTV에는 항타기가 넘어지기 몇초 전 남성 2명이 약 30m 간격으로 길을 지나는 모습이 포착돼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영상을 보면, 행인 2명이 앞뒤로 걷던 중 도로에 그림자가 지면서 항타기가 넘어지고, 옆에 있던 철제 펜스도 무너져 내린다.

앞서 있던 남성은 항타기가 넘어진 지점을 막 지났고, 뒤에 있던 남성은 항타기가 넘어지는 지점으로 진입하던 중이었다.

항타기는 정확히 두 사람 사이로 넘어졌고, 이들이 황급히 자리를 피해 뛰어가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수초만 어긋났어도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항타기가 넘어지면서 CCTV 영상이 크게 흔들려 당시 상황을 짐작케 했다.

사고가 난 원룸 2층에 거주하는 김재중씨는 "어마어마한 굉음이 나 폭발물이 떨어진 줄 알았다"고 전했다.

항타기는 4층짜리 원룸 건물 3개 동을 덮쳤다. 이 사고로 인근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고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항타기가 굴착 후 이동 중 전도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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