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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외국인 맞는 유통가…동남아 황금연휴 앞두고 기대감 ↑

外人매출 1~2월 롯데 650%·신세계 310%↑, 3월 갤러리아 294%↑
현대아울렛 외국인방문 6배 증가…제주 신라면세 5월 정상영업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23-03-29 06:05 송고 | 2023-03-29 11:38 최종수정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코로나19 엔데믹에 하늘길이 속속 회복되면서 유통가가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한창이다.

4월엔 필리핀 부활절(6~9일), 태국 쏭크란(13~15일) 등 동남아 연휴가 몰려 있어 더 많은 관광객이 입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9일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1월 외국인 방한은 43만4429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430.8% 증가했다. 2월엔 47만9248명으로 더 늘었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회복율은 30%대로 아직 높지 않지만, 4월 동남아 연휴를 거쳐 제 1·2의 방한 시장인 중국과 일본이 정상화되면 5월부터 방한 외국인 수 회복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유통가는 올 들어 외국인 매출 신장률이 상승세를 보이자 외국인 관광객 대상 프로모션 등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023530)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올 1~2월 본점과 잠실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동기간 대비 각 650%, 410% 증가했다.
잠실점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간과 대비해서도 명품과 해외패션을 중심으로 매출이 30% 늘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고객 대상 상시로 구매금액·상품군에 따라 5~7% 상당 롯데상품권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같은기간 신세계(004170)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310.4% 신장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선 50% 수준 회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본격적인 외국인 관광객 방문 시즌을 맞아 외국인 전용 포인트카드 신규 발급 고객에게 아이마스크팩 세트, 멤버스바 음료권 등 웰컴 기프트를 준다. 4월 한 달간 외국인 고객 대상으로 브랜드 합산 100만·200만·300만·500만·10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금액 5%를 상품권으로 준다.

갤러리아백화점 1~2월 외국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5% 신장해 2019년 1~2월 매출을 절반 이상 회복했다. 3월 1~19일 외국인 매출이 전년동기비 294% 뛰었고, 그중에서도 중국인 매출이 300% 이상 폭증했다.

이곳을 찾는 외국인 중 중국인 비중은 평균 10명 중 8명 정도라고 갤러리아는 설명했다. 갤러리아 역시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일정금액 이상 구매 시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하고 있다.

수도권 아웃렛에 외국인 단체관광객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1~2월 수도권 현대프리미엄아울렛 3개점(김포·송도·스페이스원)을 찾은 외국인은 전년동기 대비 6배 늘어 역대 최다인 10만명을 기록했다. 2019년 동기간과 비교해도 약 15% 늘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외국인 관광객 쇼핑편의를 위해 송도점에 인천관광공사와 협력해 주변 관광정보와 환율을 확인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설치했고, 김포점엔 외국인 고객 전용 라운지 설치를 검토 중이다.

면세점도 활기를 띠고 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제주와 중국 상하이를 잇는 직항노선 운항이 3년여만에 재개되는 등 중국 단체관광 재개 기대감이 무르익자 오후 2~6시 단축영업을 하던 것을 5월부터는 정상화해 오전 10시부터 문을 연다.

신세계면세점은 2월 동남아 입점객 데이터가 2019년 2월 대비 약 60% 회복률을 보이자 동남아 연휴가 몰린 4월엔 7000명 이상 관광객이 면세점을 찾을 것으로 보고 언어별 쇼핑 컨시어지와 리플렛, 체험 콘텐츠 등 서비스를 준비한다.

편의점 업계에선 이마트24가 3년 만에 외국인 관광객 대상 부가세 환급 서비스를 재개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서비스 재개로 외국인 관광객 편의 증대와 가맹점 매출 향상 등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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