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뉴스IT쥬]혼돈의 KT·한상혁 위원장 구속기로…애플페이 韓 상륙

윤경림 후보, 보름 만에 자진 사퇴 갈림길
檢, 방통위원장 구속영장 청구…애플페이 21일 국내 도입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2023-03-26 15:17 송고
 윤경림 KT 대표이사 후보(KT 제공)
 윤경림 KT 대표이사 후보(KT 제공)

윤경림 KT(030200) 대표이사 후보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윤경림 내정자를 겨냥한 수사가 진행되자 선임 보름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퇴를 확정하지 않았으나 외부 압박이 워낙 강해 31일 예정된 정기주총까지 버틸 수 있을지 예단하기 어렵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구속 기로에 섰다.
검찰이 2020년 TV 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고의로 점수를 깎았다는 의혹을 받는 한 위원장에게 24일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감사원 감사에서 시작된 의혹이 구속영장 청구까지 이어지면서 사퇴 압력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애플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는 21일 국내 도입됐다. 애플페이는 출시 당일 카드 등록수 100만건을 넘겼다. 이에 맞서 국내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강자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는 23일 서비스 연동을 시작했다.

KT 서울 광화문 사옥. 2023.3.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KT 서울 광화문 사옥. 2023.3.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윤경림 KT 대표 후보자, 주주총회 앞두고 '사퇴 의사'…초유의 '경영 공백' 우려
윤경림 KT 차기 대표 후보자가 이달 22일 KT 이사회 조찬 간담회에서 사의 의사를 전했다. 당시 KT 이사들은 윤 후보를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7일 KT 이사회에서 단독 후보로 확정된 지 15일만이다.

윤 후보자의 선임 여부는 이달 31일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KT 이사회는 윤경림 후보의 사의 수용 여부를 두고 계속 논의 중이다. 통신업계 안팎에서 초유의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구현모 현 대표의 임기는 이번 주총일까지다.

윤 후보자를 겨냥한 수사 압박이 거세 정기 주총까지 내정자 자리를 지킬지 여부가 미지수다. 

'KT CEO 잔혹사'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KT는 과거 정권이 바뀔 때마다 CEO가 교체된 바 있다.

앞서 구 대표는 연임에 도전하며 이사회를 통해 두 차례 대표 후보로 선임됐지만 △최대주주인 국민연금 △여권 △윤석열 정권까지 소유분산기업의 지배 구조 투명화를 강조하며 압박하자 스스로 물러났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검찰은 한 위원장이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재승인 심사 점수를 낮게 책정하도록 하는 등 심사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3.3.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검찰은 한 위원장이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재승인 심사 점수를 낮게 책정하도록 하는 등 심사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3.3.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TV조선 점수 조작 의혹' 한상혁 방통위원장 '구속기로'…'사퇴 압력' 고조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가 24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이번 판결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점수) 조작 사실을 보고받은 바 없다"며 "무고함을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2020년 TV조선의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한 위원장이 당시 점수 조작을 알고도, 이를 심사하는 방통위 상임위원에게 전달하지 않은 위계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을 적용했다.

당시 TV조선은 재승인 심사에서 653.39점을 받아 총점으로는 재승인 기준(650점)을 넘겼다. 하지만 중점 심사 항목인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 항목에서 기준점(105점)에 미달하는 104.15점을 받아 조건부 재승인이 결정됐다.

감사원은 일부 심사위원이 공정성 항목 점수를 당초 평가됐던 것보다 낮게 수정했다고 판단해 지난해 8월 초부터 종편·보도채널 재승인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을 조사했다.

한 위원장의 구속 여부는 29일 법원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21일 서울 강남구 GS25 역삼홍인점에서 직원이 애플의 간편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결제를 시연하고 있다. 애플은 이날부터 국내 오프라인 가맹점, 앱 및 온라인에서 사용 가능한 애플페이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현대카드 이용자는 보유한 카드를 아이폰과 애플워치, 아이패드 등을 통해 애플페이에 추가하면 국내 가맹점은 물론,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전 세계 수백만 개의 가맹점에서 온·오프라인 및 인앱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2023.3.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1일 서울 강남구 GS25 역삼홍인점에서 직원이 애플의 간편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결제를 시연하고 있다. 애플은 이날부터 국내 오프라인 가맹점, 앱 및 온라인에서 사용 가능한 애플페이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현대카드 이용자는 보유한 카드를 아이폰과 애플워치, 아이패드 등을 통해 애플페이에 추가하면 국내 가맹점은 물론,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전 세계 수백만 개의 가맹점에서 온·오프라인 및 인앱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2023.3.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남북 통일보다 빨랐다" 애플페이 21일 국내 도입…삼성·네이버페이 23일 연동 시작 

애플페이가 글로벌 출시 9년 만에 21일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 하루 만에 애플페이 등록 건수는 100만건을 돌파했다.

토종 간편결제 업체들은 애플페이에 대항해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삼성페이는 23일부터 네이버페이와 온라인 결제 영역에서 연동됐다.

현재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55만곳)를 비롯한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에서 물건을 살 때 삼성페이로 간편결제 가능하다. 해당 온라인 가맹점에서 제품 주문을 위해 네이버페이 사이트 내 '일반 결제'를 클릭하면 '삼성페이' 메뉴가 새롭게 들어갔다.

오프라인 결제 연동은 이달 중 이뤄진다. 작업이 완료되면, 네이버페이 애플리케이션(앱) 결제창에 '삼성페이' 아이콘이 추가된다. 이를 통해 네이버페이 이용자는 갤럭시 스마트폰만 있으면 쉽게 현장 결제가 가능하다.

삼성페이는 카카오페이와도 간편결제 서비스 연동을 추진 중이다. 또 27일부터 국내 발급 비자(VISA) 카드로도 해외에서 결제 가능하도록 개편한다.


woobi123@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