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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꿈의숲·서울시청서 결혼해요"…서울 공공예식장 23곳 개방

서울시, 4월부터 19곳 신규 개방…실내 8곳, 야외 15곳
2만~50만원대 이용…1:1일 맞춤상담·플래닝 종합지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23-03-26 11:15 송고
북서울꿈의숲. (서울시 제공) 
북서울꿈의숲. (서울시 제공) 

최근 코로나19로 밀렸던 결혼식 수요가 몰리면서 예비 부부들 사이에서 '예식장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나온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곳곳의 매력있는 공공시설을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하는 '나만의 결혼식'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결혼식과 웨딩 촬영을 할 수 있도록 4월부터 북서울꿈의숲, 서울시청사, 한강공원, 한옥 등 19개 공공시설을 신규 개방하고 전문 웨딩업체를 통해 기획부터 예식 진행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리하게 준비하도록 돕는다. 
시는 우선 시민 공모전 등을 통해 예식장으로 사용될 공공시설로 공원, 한옥, 공공청사 내 강당 등 결혼식 하기 적합한 장소를 찾아냈다. 

공공예식장으로 신규 개방하는 19개소는 북서울꿈의숲, 성북 예향재(한옥),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등이다. 양재시민의숲 등 기존에 운영 중인 공공예식장 4개소를 포함하면 총 23개소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시는 공공예식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 공공시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서 확보하는 동시에, 구청 강당, 회의실 등도 개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권고해나갈 예정이다.  

실내(회의실, 강당 등)는 서울시청 다목적홀, 서울시 인재개발원 등 8개소, 야외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곳은 북서울꿈의숲, 한강공원 물빛무대, 서울어린이대공 숲속의무대 등 15개소다. 한방진흥센터, 성북 예향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전통혼례를 올릴 수 있다.
결혼식은 4월부터 올릴 수 있으며 오는 29일부터 (예비) 부부를 대상으로 상시 신청을 받는다. 실제 예식 가능 일자는 각 장소별로 상이하다. 부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서울시민(주거지 또는 생활권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대관료는 일반 예식장 대비 부담없는 금액으로 운영된다. 19개소 중 서울시청 시민청, 광나루 장미원 등 3개소는 무료이며, 다른 곳도 2만~50만원대로 이용 가능하다.

특히 복잡한 결혼식 준비 절차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를 위해서 1:1 맞춤상담과 플래닝을 종합패키지로 지원해 결혼식 준비에 드는 시간을 절약하고, 거품없고 품격있는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는 얼마 정도인지, 결혼식 준비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내가 원하는 웨딩 콘셉트를 어떻게 실현할지 등에 대해 꼼꼼하게 상담 후 예비부부가 꿈꾸는 결혼식을 설계할 수도 있다. 시는 이를 위해 경험이 풍부한 결혼전문업체 4개 사를 협력업체로 선정, 부부의 눈높이에 맞는 결혼식이 진행될 수 있도록 종합 서비스를 지원한다. 

패밀리서울 누리집에서 예약 가능한 일정과 예식공간 등 정보를 확인하고, 대표상담전화를 통해 사전상담 후 협력업체와 상세한 상담을 거쳐 예식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공공예식장 시설현황과 운영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가족센터 누리집 '패밀리서울' 게시판과 대표상담전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부부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하게 됐다"며 "치열한 예약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들이 합리적이면서도 개성을 살린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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