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정읍시 고부면에 위치한 백제시대 고성인 고사부리성과 일제에 의해 훼손된 동학농민혁명 고부봉기의 역사적 현장 고부관아의 성공적인 복원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다.
정읍시는 24일 고부면사무소 뒷산인 성황산 일원에서 ‘고사부리성·고부 관아 복원 성공기원제 겸 답성놀이’ 행사를 개최했다.
고부문화권보존사업회(회장 이상조)와 장문마을(이장 박종덕)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고부면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복원 축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동학울림센터에서 고사부리성까지 농악단이 이끄는 대동놀이에 이어 고사부리성과 고부 관아의 복원 성공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는 등 답성놀이가 진행됐다.
고부 관아는 129년 전 전봉준을 중심으로 고부 백성들과 농민군이 조정과 고부군수 조병갑의 횡포에 맞서 맨 처음 봉기한 곳이다.
또 고사부리성은 백제시대 성으로 백제 때 축조되어 조선말까지 지방통치의 중심지로 활용됐다.
이상조 고부문화권보존위원회장은 “고사부리성 성벽복원은 연차사업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고부 관아 복원은 초등학교 이전 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잘 해결될 수 있도록 고부문화권보존회와 고부면민들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정읍역사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고사부리성과 고부 관아 복원을 위한 하나된 염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부면민들의 뜻이 모아져 성공적으로 복원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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