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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만에 외자 판호 발급…中, 넥슨·넷마블·데브에 빗장 열었다

넷마블, 넥슨 등 국내 5개 게임 대상
일본 애니 IP 활용한 '서브컬처' 주목…MMORPG 추세도 지켜봐야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2023-03-21 09:11 송고 | 2023-03-21 09:31 최종수정
블루 아카이브 대표 이미지(넥슨 제공)
블루 아카이브 대표 이미지(넥슨 제공)

중국이 3개월만에 국내 게임사들을 대상으로 판호를 발급했다. 기존 판호를 발급받았던 넥슨·넷마블(251270)을 비롯해 데브시스터즈(194480) 등의 게임사도 중국 시장 진출 대열에 합류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27개의 외자판호를 발급했다. 그중 국내 게임에 대한 판호는 △넷마블에프엔씨의 '일곱개의 대죄'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H5 △T3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 IP 게임 등 총 5개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28일 1년 6개월만에 판호 발급을 재개한 데 이어 3개월만에 외자 판호를 발급했다. 이는 시진핑 3기 지도부 출범 이후 게임 산업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2017년 중국은 한한령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판호 규제를 시행했다. 2019년 판호를 9회 발급했으나 한국 게임은 전무했고, 2020년 3회 발급 중 한국 게임 1개, 2021년 2회 발급 중 한국 게임은 2개에 불과했다.

이후 기조가 바뀌어 지난해 판호를 1회 발급했는데, 그중 한국 게임은 △넷마블네오의 '제2의 나라' △넷마블엔투의 'A3: Still Alive' △엔픽셀의 '그랑사가'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스마일게이트알피지의 '로스트아크' △슈퍼크리에이티브의 '에픽세븐' △Kabam의 '샵타이탄' 등이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넷마블과 넥슨이 이번에도 판호를 발급받은 점을 주목했다.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꾸준히 판호를 발급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번 중국 판호 발급 대상에 '일본 애니메이션+서브컬처(미소녀)' 게임이 다수 포함된 점도 주목된다. 국내 게임사의 작품 외에도 '우마무스메', '헌터X헌터', '카드캡터 사쿠라', '페어리 테일' 등 일본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게임이 다수 판호를 발급받았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브컬처'라는 테마로 묶어선 안 되고, 중국 퍼블리셔는 글로벌 성공으로 검증된 게임을 수입하고자 하므로 서브컬처이면서 글로벌 흥행을 경험한 게임사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번 외자판호에 대형 MMORPG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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