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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중단됐던 민간단체 NKDB '북한인권백서', 발간 재개 수순

통일부 '2023 하나원 탈북민 출입조사' 단체로 NKDB 선정
'2020 북한백서·종교자유백서'가 마지막…이르면 올해 발간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3-03-04 07:00 송고
2020 북한인권백서.
2020 북한인권백서.

북한인권정보센터(NKDB)가 지난 2년간 중단됐던 '북한인권백서'를 다시 발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통일부에 따르면 NKDB는 2023년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서 탈북민 출입조사를 수행할 민간단체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NKDB는 올해 경기도 안성과 하나원과 강원도 화천 제2하나원에 입소한 탈북민을 대상으로 북한인권과 관련한 조사·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NKDB와 통일부는 다음 주 중에 조사 인원이나 시기, 범위 등 구체적인 출입조사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NKDB는 북한인권 실태를 조사하고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주로 하나원 입소자를 대상으로 인권실태조사를 실시해 왔다.
지난 2007년 '북한인권통계백서'를 시작으로 매년 인권실태에 대한 백서를 발간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하나원 출입조사가 제한됨에 따라 '2020 북한인권백서'를 마지막으로 백서 발간은 중단됐다.

그러나 올해 하나원 탈북민 출입조사 단체로 선정되면서 2년째 멈췄던 NKDB의 북한인권·종교자유백서가 재발간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NKDB의 백서는 직전 연도 조사 내용을 당해년도에 담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2023 백서' 출간 여부는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NKDB 측은 연내 하나원 입소자를 대상으로 한 '충분한 조사'를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윤여상 NKDB 소장은 "다시 조사가 재개된 것은 반가운 일"이라면서 "실효적인 성과를 낼지 여부는 통일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결정된다. 정부가 진정성 있게 협조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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