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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E 전월보다 높아지자 연준 간부들 일제히 “긴축 강화해야”(종합)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3-02-25 06:25 송고 | 2023-02-25 07:41 최종수정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연준이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것은 물론 전월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자 연준의 간부들이 잇달아 연준이 긴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 메스터 연은 총재 "빨리 금리 5% 이상으로 올려야" :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금리를 빨리 더 높여야 한다”고 24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이날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CNBC의 인기 프로그램 ‘스쿼크 박스’에 출연, 이같이 말하며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발언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5%~4.75% 범위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인상하고, 한동안 그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가 아니라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FOMC에서 연준은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결정했었다. 이 회의에서 메스터 총재와 연준의 대표적 매파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 콜린스 연은 총재 "연준 할 일 많다" :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연준이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시카고 대학이 주최한 미국 통화정책 포럼에 참석,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고 최근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낮추기 위해 연준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나의 견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그는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을 해야하고, 아마도 더 오랜 시간 동안 그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인플레이션과 싸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가 정책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가 정책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장기간 고금리 유지해야” :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는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율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연준이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카고 대학이 주최한 포럼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현재 인플레이션을 주도하는 요인이 과거의 인플레이션과 다르기 때문에 이전의 경제 모델이 정책 입안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이 글로벌 공급망에 전례 없는 혼란을 야기했고 노동 참여율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이 이전과는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미 상무부는 1월 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5.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5.0%)을 넘어선 데다 전달(5.3%)보다 오히려 상승한 것이다.

1월 PCE 물가지수는 또 전월 대비 1.8%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1월 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5% 상승해 2022년 중순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를 훨씬 상회했다.

PCE 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것은 물론 전월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드러나자 연준 간부들이 잇달아 긴축 강화를 외친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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