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인 SK시그넷이 유럽에서 첫 수주에 성공했다.
SK시그넷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SK시그넷 유럽'이 지난해 12월 영국에서 100억원 규모의 첫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미국 전기차 초급속 충전시장 점유율 1위인 SK시그넷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독일·영국·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 등 주요 5개국을 타깃으로 영업 활동과 사업 파트너 발굴에 주력해왔다.
SK시그넷은 향후 유럽의 전기차 보급 및 전기차 충전기 시장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점유율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유럽연합(EU) 의회는 탄소배출 규제 합의 법안을 통과시키고 오는 2035년부터 EU 내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금지하도록 했다. 또 트럭 및 고속버스 등 대형 상용차는 204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90% 줄이도록 했다.
SK시그넷은 상용전기차 시대에 맞춰 내년 상반기 중 메가와트(MW) 충전 시스템도 출시할 예정이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유럽 내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기여, 이를 통해 실질적 전기차 시대를 앞당겨 글로벌 넷제로(Net-Zero)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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