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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부터 출간까지 '단 7일'…챗GPT 국내 첫 저작물 22일 출간

에세이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 챗GPT 쓰고 파파고 번역
뇌과학자 김대식의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도 27일 출간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23-02-20 06:06 송고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왼쪽)과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 표지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왼쪽)과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 표지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ChatGPT)를 활용한 저서가 오는 2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간된다. 신간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은 집필부터 출간까지 단 7일만이 이뤄져 눈길을 끈다.

스노우폭스북스에 따르면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은 출판사 대표가 기획을 맡아 챗GPT에게 영어로 질문해 받은 답변을 파파고로 번역했다.
신간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의 출간 과정을 살펴보면 통상 수개월 걸리던 기간을 단 7일만에 끝냈다.

기획자가 챗GPT에 인연, 만족, 행복 등 45가지 목차별로 원고를 요구했다. 챗GPT는 각각 3000자 분량으로 에세이를 생성했고 파파고를 활용해 한글로 번역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교열은 AI 기반 '한국어 맞춤법 문법 검사기'로 이뤄졌다. 기획자는 가독성을 배려해 구어체와 문어체가 혼재된 번역을 문어체로 통일하는 최소한의 교정만을 진행했다.
출판계에 따르면 AI를 활용한 저작물은 저작권 분쟁의 소지가 남아 있다. 현행 저작권법에 따르면 챗GPT가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 참고한 기존의 저작물에 대해 보상 여부가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스노우폭스북스는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의 인세를 정가의 3%로 책정했다. 인세 수입은 ’챗GPT‘의 이름으로 튀르키예 지진피해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전문가가 챗GPT를 활용한 책도 오는 27일 출간될 예정이다. 뇌과학자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가 질문하고 챗 GPT가 대답한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는 난 1월 한 달간 십 여차례에 걸쳐서 챗봇과 대화를 나눈 내용이 담겼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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