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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식 권순우 vs 베리스…벨기에와 데이비스컵 대진 추첨 완료(종합)

4~5일 올림픽공원서 데이비스컵 예선 진행
권순우 "국내 팬들에게 빨리 내 경기를 보여주고파"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3-02-03 13:19 송고
대한민국 권순우와 벨기에 다비드 고팽이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예선 대진추첨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대한민국 권순우와 벨기에 다비드 고팽이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예선 대진추첨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권순우(61위·당진시청)가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첫날 1단식에서 벨기에의 지주 베리스(115위)와 맞붙는다.

박승규 감독(KDB산업은행)이 이끄는 한국 테니스 대표팀은 오는 4일과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코트에서 벨기에와 2023 데이비스컵 예선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은 세계 16강에 해당하는 최종 본선에 진출하고 패하면 월드그룹 예선 1로 내려간다.

지난해 15년 만에 최종 본선에 올랐던 한국 테니스는 사상 첫 2년 연속 16강 진출을 노린다.

한국 대표팀은 권순우를 필두로 홍성찬(237위·세종시청), 송민규(복식 147위·KDB산업은행), 남지성(복식 152위·세종시청)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데이비스컵과 같은 멤버로 다시 한번 본선 진출을 겨냥한다.
상대는 만만치 않다. 벨기에는 1904년, 2015년, 2017년 총 3회 데이비스컵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에이스 다비드 고팽(41위)을 필두로 베리스, 요리스 드 루레(211위), 산더 질레(복식 55위), 요란 블리겐(복식 53위)이 나선다.

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장(오른쪽)이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예선 대진추첨식에서 추첨을 하고 있다. 2023.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장(오른쪽)이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예선 대진추첨식에서 추첨을 하고 있다. 2023.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3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경기 대진 추첨 결과 4일 1단식에서는 권순우와 베리스가 격돌한다. 2단식은 홍성찬과 고팽의 대결로 펼쳐진다.

5일 열리는 복식에서는 송민규-남지성 조가 벨기에의 요란 블리겐(53위)-산더 질레(55위) 조를 상대한다.

3단식에서는 권순우와 고팽이 맞붙고, 마지막 4단식은 홍성찬과 베리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박승규 한국팀 감독은 대진이 확정된 뒤 "먼저 권순우가 성공해서 분위기를 잡아주면 뒤에 선수들이 부담 없이 편안히 할 것 같다"며 "홈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승리하기 위해서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요한 벤허크 벨기에 감독은 "한 주 내내 열심히 훈련했다. 기대했던대로 한국팀과 재미있게 경기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에이스 권순우는 이날 대진 결과에 대해 "1, 2단식 순서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오히려 1단식에서 빨리 국내 팬들에게 내 경기를 보여줄 수 있어 잘 됐다고 생각한다"며 "상대가 누구라도 방심하면 안 된다.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순우가 3단식에서 겨룰 고팽은 2017년 랭킹 7위까지 오른 선수로 통산 6개의 ATP 투어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권순우와 고팽의 대결이 사실상 양팀의 에이스 대결로 평가된다.

권순우는 "고팽과 경기한 적은 없지만 함께 훈련도 많이 했다. 나와 스타일이 비슷해서 플레이를 많이 본 선수"라며 "부담과 긴장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빨리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고팽은 권순우와의 대결에 대해 "일단은 첫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권순우와 대결은 첫 경기 이후 생각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 한국과 벨기에의 경기에 출전하는 양팀 선수들이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진 추첨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 한국과 벨기에의 경기에 출전하는 양팀 선수들이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진 추첨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한국의 복식조는 100위 가량 랭킹이 높은 상대와 겨루야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변을 연출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송민규는 "우리가 준비했던 것을 코트장에서 잘 보여준다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것이 테니스"라며 "이변은 특히 데이비스컵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보겠다"고 말했다.

남지성은 "데이비스컵은 복식에서 승부가 많이 갈리기에 더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며 "더 자신있게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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