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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방문' 박진 외교장관, 美의회 인사 등과 면담…NASA도 방문

118대 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미동맹 70주년·IRA 등에 대해 의견 교환
전직 주한미대사들도 접견…나사 방문해 韓 우주외교 협력 당부

(워싱턴·서울=뉴스1) 김현 특파원, 이창규 기자 | 2023-02-03 08:13 송고 | 2023-02-04 15:08 최종수정
미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장관이 2일(현지시간) 미 의회를 찾아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과 위원인 영 김 의원과 면담을 가졌다. 사진은 왼쪽부터 영 김 의원과 맥콜 위원장, 박 장관, 조태용 주미대사.
미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장관이 2일(현지시간) 미 의회를 찾아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과 위원인 영 김 의원과 면담을 가졌다. 사진은 왼쪽부터 영 김 의원과 맥콜 위원장, 박 장관, 조태용 주미대사.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회담차 미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새롭게 구성된 미 의회 인사들과 전직 주한미국 대사 등을 만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텍사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과 한국계 영김(캘리포니아) 의원을 비롯해 크리스 밴 홀런(메릴랜드) 민주당 상원의원, 빌 해거티(테네시) 공화당 상원의원, 한국계 유일 3선인 앤디 김(뉴저지) 민주당 하원의원 등 118대 미 의회 주요 인사들을 각각 면담했다.
박 장관은 이들과 만난 한미동맹 70주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한국측 관심법안, 역내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심도있게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 장관은 면담에서 미 의회가 한미동맹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바탕으로 한미관계 증진을 위해 역할을 해온 점을 평가하고,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 의회 내 대표적인 친한파인 이들 의원들이 한미동맹을 위한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를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IRA로 인해 한국 기업들이 차별적 조치를 받지 않도록 미 의회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고, 미 의회가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확보 등을 위해 새로운 회기에서도 계속해서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미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한미동맹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한미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미 양국간 경제안보 증진을 위한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접견은 제118대 미 의회 주요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미동맹 70주년 계기 미 의회의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를 굳건히 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장관(왼쪽 3번째)이 2일(현지시간) 조태용 주미대사(왼쪽 첫 번째)와 함께 캐슬린 스티븐스(왼쪽 2번째) 및 마크 리퍼트(맨 오른쪽) 전(前) 주한 미국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박 장관은 두 전직 대사에게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배지를 달아줬다. (사진은 외교부 제공) © News1 김현 특파원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장관(왼쪽 3번째)이 2일(현지시간) 조태용 주미대사(왼쪽 첫 번째)와 함께 캐슬린 스티븐스(왼쪽 2번째) 및 마크 리퍼트(맨 오른쪽) 전(前) 주한 미국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박 장관은 두 전직 대사에게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배지를 달아줬다. (사진은 외교부 제공) © News1 김현 특파원

이에 앞서 박 장관은 캐슬린 스티븐슨 및 마크 리퍼츠 전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하고, 한미동맹 70주년 계기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장관은 스티븐슨(2008~2011년 재임) 및 리퍼트(2014~2017년 재임) 전 대사가 주한 미대사로서 한미동맹 강화와 양 국민간 상호 증진을 위해 기여해준 것을 평가하고, 대사 퇴임 이후에도 각각 학계, 경제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오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박 장관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내실화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안보·경제·기술 등 전방위 분야에서 양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미국 각계에서 지속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스티븐슨 및 리퍼트 전 대사는 한미동맹이 21세기 도전과제 대응에 있어 계속해서 유효한 역할을 해나가기 위해 동맹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긴요하다면서 한미간 파트너십 내실화 및 양국간 상호 이해 증진을 계속해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장관(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일(현지시간) 조태용 주미대사(맨 오른쪽)와 함께 미 항공우주청(NASA)를 방문해 빌 넬슨 청장(오른쪽에서 세번째) 등과 면담을 가졌다. 사진은 외교부 제공.
미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장관(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일(현지시간) 조태용 주미대사(맨 오른쪽)와 함께 미 항공우주청(NASA)를 방문해 빌 넬슨 청장(오른쪽에서 세번째) 등과 면담을 가졌다. 사진은 외교부 제공.

이와 함께 박 장관은 미 항공우주청(NASA)을 방문해 빌 넬슨 청장을 면담했다.

넬슨 청장은 미 연방 6선 하원의원 및 3선 상원의원을 역임한 인물로, 콜럼비아 우주왕복선에 탑승해 6일간 지구궤도를 비행한 바 있는 우주비행사다.

박 장관은 면담에서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이 미래지향적 과학기술 동맹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하며, 우주분야 협력이 이를 위한 의미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첨단 우주기술의 확보가 경제적 번영뿐 아니라 국가 안보를 좌우하는 중요한 사안이 됐다"면서 앞으로 한국이 추진해 나갈 우주외교를 위해 NASA의 협력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지난해 5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양국 정상이 한미동맹을 우주 전 분야로 확대하기로 합의한 것을 강조하면서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외교부와 미 국무부가 공동으로 서울에서 개최할 '한미 우주포럼'에 NASA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또 한국이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약정의 10번째 서명국으로서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및 달-화성(Moon-to-Mars) 탐사 계획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한미 양국이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넬슨 청장은 한국 정부가 NASA의 우주 탐사 노력에 적극 협조해 나가고 있는 데 사의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한국 측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넬슨 청장은 적절한 시점에 한국을 방문해 한미 우주협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NASA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한미 간 첨단 우주기술 협력과 우주경제 활성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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