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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복귀 효과' KB스타즈의 약진, 4위 경쟁 점입가경

박지수 복귀 후 승승장구, 최근 4연승 상승세
공동 3위팀과 3경기 차…봄 농구 기대 UP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3-02-01 05:30 송고
무서운 상승세로 4위 싸움에 뛰어든 KB스타즈.(WKBL 제공)
무서운 상승세로 4위 싸움에 뛰어든 KB스타즈.(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5라운드 들어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되면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엔 인천 신한은행이 리그 선두 아산 우리은행을 제압하는 이변을 만들어냈고, 용인 삼성생명은 주축 선수들의 시즌 아웃 여파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우리은행, 부산 BNK 썸, 신한은행, 삼성생명이 4강을 형성한 가운데 청주 KB스타즈가 최근 무서운 기세를 내뿜으면서 호시탐탐 4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KB스타즈는 시즌 초반 추락을 거듭했다. 공황장애로 빠진 '전력의 핵' 박지수의 공백은 예상보다 훨씬 컸다. 박지수의 대안을 찾지 못한 KB스타즈의 패배는 쌓여갔고, 동네 북으로 전락했다. 순위도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처졌다.

이런 KB스타즈를 구원한 건 결국 박지수였다. 지난해 12월17일 부천 하나원큐전을 통해 눈물의 복귀전을 치른 박지수는 시즌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탓에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는 박지수의 컨디션은 곧 KB스타즈의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강이슬, 김민정, 허예은 등 동료 선수들과 시너지가 살아나면서 KB스타즈는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되찾기 시작했다.

그러자 승리도 따라왔다. 지난달 15일 하나원큐전을 시작으로 28일 삼성생명전까지 4경기를 내리 이겼다. 8승(13패)를 기록한 KB스타즈는 공동 3위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을 3경기 차로 추격했다. '봄 농구'를 향한 희망도 더욱 커졌다.

이제 KB스타즈는 '동네 북'에서 누구나 두려워하는 팀으로 변모했다. 현 시점에서 KB스타즈를 막을 수 있는 팀은 선두 우리은행 뿐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특히 KB스타즈와 4위 싸움을 하고 있는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은 초조하기만 하다.

이제 여자프로농구는 팀당 9경기 씩만 남겨두고 있다. 지금 상황이라면 어떤 팀이 4위 자리를 차지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일찌감치 4강 구도가 형성된 것처럼 보였던 이번시즌 여자프로농구 순위표가 시즌 막바지 KB스타즈의 약진으로 요동치고 있다. KB스타즈는 1일 최하위 하나원큐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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