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장수영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재생에너지-전력계통 TF' 3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는 산업부,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공단 등이 참석해 진행된다. 산업부는 '경부하기 태양광 설비 밀집지역에 대한 계통 안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안정화 방안은 직류 기반인 태양광 발전기를 교류 전력망에 연계시키는 인버터의 지속운전성능 구비 없이는 안정적인 운영이 어려워지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력설비의 고장에 따른 저전압 현상 등이 발생할 경우, 인근 지역 태양광 설비로 확산돼 계통 불안정성이 전국적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산업부는 태양광 인버터 특별대책반을 구성하고, 전북·전남·광주·경남 등 태양광 밀집 지역에 저주파수와 함께 저전압 유지성능 구비를 위한 인버터 성능개선을 추진한다.

또 기관 합동으로 태양광 설비 밀집지역의 태양광 인버터가 지속운전성능을 구비할 수 있도록 발전사업자 대상 개별 안내 및 비용 지원을 지원한다. 민간사업자가 성능을 개선할 때에는 비용 100%를 보조하며 교체가 필요할 떄에는 90% 융자를 지원한다.
     
한전은 전력설비 고장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태양광 설비 밀집지역에 있는 전력망을 특별 관리하고 거래소는 전력수요가 낮은 경부하기시 발생할 수 있는 출력차단 최소화, 계통 안정성 제고 등을 위한 '태양광 설비 밀집지역 봄철 계통운영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산업부는 신규 태양광 설비에 적용되던 지속운전성능 구비 의무를 기존 설비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신뢰도 고시도 올해 내로 개정할 계획이다.

발전사업자의 경우 태양광 인버터 지속운전성능 구비를 통해 경부하기의 발전설비 사전 출력차단 필요성이 완화되고,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능력 제고와 함께 향후 개설되는 재생에너지 입찰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비의 전력계통에 대한 책임성 강화는 재생에너지 발전이 다른 발전원과 함께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기여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보급 확대를 위한 선결과제"라며 "정부는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