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세 붙나…지난해 12월 송파 거래량, 전월 넘어서

12월 서울 거래량 637건…신고 기한 남아 11월 상회 가능성↑
송파 대단지 국평 19억원대 소진…"거래량 본격 회복까지 시간 필요"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의 아파트 단지. 2023.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의 아파트 단지. 2023.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인다. 송파구 등은 지난해 12월 거래량이 11월을 넘어선 모습이다. 부동산업계는 연초 규제지역 해제 등으로 거래가 다소 증가할 수 있으나, 본격적인 회복세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 기준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37건이다. 이달 말까지 신고 기한이 남아 최종 거래량은 더 늘어날 전망으로 11월 거래량(732건)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하반기부터 급감했다. 3~6월 1000건대 거래량은 7월 600건대로 뚝 떨어졌고, 10월(557건)에는 500건대로 급감했다. 11월 700건대로 증가했으나, 금천구의 신축 소형 아파트 거래 영향을 제외하면 증가폭은 미미했다.

12월 들어 작은 변화가 감지된다. 하반기 집값 하락세가 컸던 송파구의 거래가 증가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송파구 아파트 거래량은 58건으로 11월(51건)을 넘어섰고, 지난 5월 74건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본문 이미지 -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송파구 잠실동 대단지 아파트 '엘·리·트'(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 전용 84㎡는 지난해 말 실거래가 19억원대까지 하락했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일부 호가는 18억원대까지 떨어졌고, 대출 규제 완화와 함께 매수세가 붙으면서 거래가 늘었다. 58건 거래 중 절반 가까이가 잠실동서 이뤄졌다.

잠실동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대출 규제 완화 이후) 19억원대 급매물이 소화됐다"면서 "현재 20억원 이하 매물은 찾기 어렵다"고 전했다.

송파구와 함께 강북구, 광진구, 동작구, 마포구, 서대문구, 성동구, 성북구, 영등포구 등도 12월 거래가 11월을 웃돌았다. 다만 이 가운데 강북구, 광진구, 영등포구는 신축 단지 이전 등기 등 일회성 요인으로 거래가 증가했다. 이 밖에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31건, 22건으로 아직 11월보다 적었다.

부동산업계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지역 해제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등으로 거래량이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리 부담이 여전해 본격적인 거래량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했다.

정부는 이달 초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 서울 전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했다. 또 이달 30일 연간 금리 4%대의 정책 금융 상품 특례보금자리론을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지역 해제로 거래가 증가하긴 할 것이나 크게 회복하기는 어렵다"며 "규제 완화와 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특례보금자리론의 효과가 있어야 본격적으로 거래량이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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