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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동방명주' 왕해군 비밀경찰 의혹 반박…"유료 설명회 열 것"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2022-12-29 15:59 송고 | 2022-12-29 16:24 최종수정
중국 '비밀 경찰서' 운영 의혹을 받는 중식당 동방명주 대표 왕해군 씨가 29일 서울 송파구 동방명주 앞에서 의혹과 관련한 입장 발표를 마친 뒤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2022.12.2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중국 '비밀 경찰서' 운영 의혹을 받는 중식당 동방명주 대표 왕해군 씨가 29일 서울 송파구 동방명주 앞에서 의혹과 관련한 입장 발표를 마친 뒤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2022.12.2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비밀 경찰 거점' 의혹을 받는 중국 식당 '동방명주' 영업주 왕해군이 "우리 식당은 정상적인 영업 장소였으나 (비밀경찰 의혹) 보도 후 도마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왕씨는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재 동방명주 앞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당국 등의 이유 없는 압박과 가해는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가족과 미성년자인 아이들의 정보를 보도하고 공개하는 것을 금지해 달라"고 말했다. 
왕씨는 "저는 대한민국에서 20년 가까이 거주했고 공인"이라며 "한중수교 30주년 행사도 주최했는데 모든 언론사가 입을 맞춰 모른 척하느냐"며 언론에 불신을 드러냈다. 

왕씨는 "(관련 의혹에 대한) 설명회를 31일 열 것"이라며 "회의장 공간과 안전 우려를 고려해 100명의 입장만 허용하고 한 사람당 3만원에 입장권을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왕씨의 발표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왕해군입니다. 1978년생입니다. 중화국제문화교류협회장, 서울 OCSC 주임, 서울 화성예술단장, 동방명주 실소유자입니다.

첫째, 오늘 공식 발표 이후 저의 이름과 직무를 공개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타 잘못된 호칭을 사용한다면 명예훼손으로 간주하며 법적 책임을 추궁할 권리를 갖습니다. 보도에서 이름 직책 등을 희화화하지 말 것을 당부 드립니다.

둘째, 이번 발표 이전 저의 개인정보와 가족정보, 초성을 공개한 언론에게 법적 책임을 추궁하겠습니다. 

셋째, 오늘부터 우리 가족과 아이들의 정보를 보도하고 공개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아이들은 미성년자입니다. 관련 내용을 보도하고 괴롭히는 행위가 발생하면 도발로 간주하며 정당방위로 맞대응하겠습니다. 언론인 여러분들은 직업윤리를 지킬 걸 당부합니다.

넷째, 저는 신사스러운 사람입니다. 악의적인 언론사들은 저를 화나게 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20년 가까이 거주했고 공인입니다. 모든 언론사가 입을 맞춰 왜 모른 척하나요. 

의도는 뭔가요. 한중수교 30주년 행사도 동방명주에서 주최했는데 모른다고 하시나요. 기자님들은 몰라도 언론사 국장과 대표들은 왜 날 모른다고 하나요. 사진이라고 공개해야 하나요. 도대체 의도한 바가 무엇인가요.   

다섯째, 모든 대외 발표일정은 31일로 정하며 연관된 사건과 부처가 많은 관계로 집중 발표할지 개별 발표할지 정하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인 시간과 설명회 형식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추후 공지하겠습니다.

여섯째, 동방명주는 비밀경찰서 보도 이전 정상적 영업장소였으나 보도 이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재발방지를 요청드리며 당국 등의 이유 없는 압박과 가해는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개인적인 스케줄이 있습니다. 서로 이해하며 상호간의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길 바랍니다.

일곱째, 저는 이 정보의 진위를 판단할 수 없으며 경고와 위협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31일 약속대로 나오지 못하더라도 동료에게 위탁해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덟째, 이번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고 참석하려는 인원도 많아 회의장 공간 제한과 안전 우려를 고려해 31일 설명회는 100명만 취재 보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공정한 입장을 위해 입장권 실명 구입 방식으로 판매합니다. 가격은 3만원이며 현장에는 다과를 배치하겠습니다. 설명회는 시간 맞춰 동시에 입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무단 촬영 행위는 삼가주십시오.

오늘 발표는 한국어와 중국어 발표가 다를 경우 중국어를 기준으로 합니다. 오늘 발표 이후 스크린 내용 갱신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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