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모 대체투자에 40조 순유입…공모펀드는 6% 감소

사모펀드 지난해 대비 9.8% 커져…대체투자 40조 순유입
주식펀드는 저가매수도 없어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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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올해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모펀드 규모가 지난해 말보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 침체로 공모펀드 규모가 줄어든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대체투자(부동산·특별자산) 펀드 자산규모는 지난해 말보다 약 15% 늘어난 293조원에 이른다. 올해 부동산과 특별자산에 각각 22조5662억원, 16조8531억원, 합계 40조원에 이르는 자금이 유입됐다. 전체 펀드 규모 증가액(20조7947억원)의 2배 수준이다.

물가상승과 저성장(경기침체) 우려가 본격화하면서 국내외 인프라와 리츠,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대체투자 자산은 인플레이션 방어자산으로 꼽힌다. 대부분의 대체투자 싸이클은 긴 투자호흡을 지닌다. 이 때문에 물가상승률을 계약조건에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한세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프라 자산들은 저성장에 물가상승률이 높은 국면에서 더 높은 성과가 관찰된다"며 "특히 비상장 사모자산의 경우 더 뚜렷한 경향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규제의 성격이 강할수록 인플레이션-성과간 더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부동산과 특별자산 펀드의 90%는 사모펀드를 통해 투자되고 있다. 대체투자 성장에 따라 올해 사모펀드의 전체 순자산 규모는 567조9684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9.8% 증가했다.

반면 공모펀드 순자산 규모는 23일 기준 293조409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 줄었다. 파생형펀드(21.3%)와 단기금융펀드(1.3%)를 제외하고 모든 유형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증시가 내내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식형(-16%) 및 혼합주식형(-23.9%) 펀드 규모가 줄어들고 금리인상이 본격화하면서 혼합채권형(-28%), 채권형(-4%) 펀드도 감소세를 보였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주식시장과 해외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식펀드로 자금유입은 줄어들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일 때 저가매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으나, 올해는 그런 모습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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