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다양성' 강조한 최태원·티앤씨재단…"아포브 컨퍼런스 개최"

장대익 교수 영상 공개…"다양성을 만든 힘은 공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2022-12-21 11:22 송고
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스타그램
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스타그램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티앤씨재단이 '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티앤씨재단은 아포브(APoV·Another Point of View) 컨퍼런스를 열고 차이가 차별로 나타나는 현실을 조명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도 지난 20일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포브 컨퍼런스 일일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살아남아야 하는 기업들에게 다양성 지수는 그야말로 생존력 지수와 똑같은 의미"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제는 점점 기업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모든 개개인들에게도 상당히 높은 다양성 지수가 요구되고 있다"며 "다양성은 학력이나 스펙보다 훨씬 더 중요한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티앤씨재단은 21일 오후 6시 '행복과 다양성을 관계'를 주제로 한 가천대 창업대학장 장대익 교수의 강연을 공개한다.

장 교수는 카이스트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과학사·과학철학 협동 과정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진화학자이자 과학철학자다. 인간 본성과 기술 진화를 연구해온 장 교수가 이번 강의에서 던질 질문은 '인간은 다양성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했는가'이다.
그는 1만여년 전 육상 척추동물 전체의 0.1%에도 미치지 못했던 인간이 어떻게 지구를 지배하게 됐는지를 '공감'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다.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느끼는 '공감'이야 말로 인간과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근본적인 차이라고 봤다.

특히 공감도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처음에는 가족만 생각하다가 부족, 공동체, 국가, 모든 인간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이를 공감의 구심력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강의는 단순히 학문적 논증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한국 사회가 왜 다양성이 늦은 이유와 상대적으로 잘 사는 아시아 국가들이 행복지수가 떨어지는 이유도 풀어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장 교수는 자율성, 집단주의, 경쟁문화 등을 사례로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장 교수는 공감지수를 높이기 위한 해법 4가지를 제시한다. 과학과 철학, 진화학을 넘나든 장 교수의 해법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티앤씨재단은 각 영상 마다 24시간 안에 댓글로 시청 소감을 남긴 독자들을 추첨해 커피 기프티콘도 증정한다. 또 모든 컨퍼런스 영상 시청 후기 공모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년 초 당선작을 선정해 연사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도서를 증정할 계획이다.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는 "이번 '인디아더 존스'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 시대에 강하게 요구되고 있는 다양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뿌리 깊은 차별과 혐오를 해소하고 융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eo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