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기획재정부는 16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서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 2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서 성북구 석관동 구간을 지하화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서울시는 향후 동서울지하도로 주식회사와 실시협약을 맺고 실시 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추정 총 사업비는 9775억원이다.
정부는 이 사업이 서울 동북권 교통난 해소, 중랑천 복원을 통한 침수위험 감소, 수변공원 등 친수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경기 남양주시에 3기 신도시 등 개발계획에 따라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을 신설하는 사업도 의결됐다.
남양주시는 내년 3월까지 제3자 제안공고 뒤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고, 내후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1747억원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지난 6월 발표한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방안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계획과 추가 과제도 논의했다.
점검 결과 10대 과제 22대 세부과제 중 6개 과제는 추진이 완료됐고 15개 과제는 정상추진 중이며, 1개 과제는 추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신규 민자사업 발굴 규모는 최근 3년 평균 10조3000억원에서 올해 12조4000억원으로 2조1000억원(20.4%) 확대됐고, 입찰공고를 통한 사업 발주규모는 최근 3년 평균 5조5000억원에서 올해 8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정부는 이 추세라면 현재 연 4조~5조원 수준인 민간투자사업 집행규모가 3~4년 뒤엔 7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상대 기재부 2차관은 "앞서 발표한 민자사업 활성화 방안의 차질없는 이행과 함께 현장 의견 수렴,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내년 1분기까지 민자사업 추진단계별 혁신방안을 추가로 마련,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회의는 민투심 최초로,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된 충북 청주시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준공식 현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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