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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7년 연속 '세계 최악의 인권국' 중 하나로 북한 지정

"북한 극심한 인권 상황 개선되지 않아…계속해서 혐의 부인"
"국제 사회와 협력 및 독자 제재 여부도 검토할 것"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22-12-13 07:45 송고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2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방한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2.9.2/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2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방한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2.9.2/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영국 정부가 7년 연속 북한을 전 세계 최악의 인권 우선국 중 하나로 지정했다.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영국 외무국제개발부는 지난 9일 연례 인권·민주주의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인권 우선국은 인권 문제 해결이 우선순위에 꼽히는 국가라는 뜻으로 영국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북한을 인권 우선국에 포함했다. 
올해 보고서에서 북한과 함께 인권 우선국으로 지정된 국가는 중국, 러시아, 이집트, 예면 등 총 31개국이다. 

외무국제개발부는 북한의 극심한 인권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고, 북한 정부는 계속해서 인권 침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지정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북한은 인권 문제와 관련한 유엔과 비정부기구 등의 보고에 대해서도 다루지 않으며,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와 북한 인권특별보고관의 협력도 계속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2021년 내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경을 폐쇄하고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면서 국제사회의 지원 인력들이 모두 북한을 떠나는 등 지원 및 구호 사업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영국 정부는 계속해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다자간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020년에 제정된 국제 인권제재 체제에 따른 인권 관련 독자제재 활용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보고서는 상황이 허락되면 영국은 코로나19로 임시 폐쇄된 북한 대사관에 인력을 복귀시켜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 북한 당국과 더 많은 관여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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