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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잇(IT)쥬]업비트-위메이드, 위믹스 공방 이어져…엔씨 '유니버스' 매각

8일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앞두고 법정 공방 오가
엔씨, 스타쉽에 팬덤 플랫폼 매각 추진…애플페이 국내 출시일 '깜깜'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2022-12-04 15: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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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건물 앞에서 위믹스 투자자들이 위믹스 상장 폐지 이유 공개와 투자자 피해보상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2022.12.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건물 앞에서 위믹스 투자자들이 위믹스 상장 폐지 이유 공개와 투자자 피해보상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2022.12.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가상자산 '위믹스' 상장 폐지를 둘러싼 업비트와 위메이드 간 공방전이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 특히 지난 2일 위메이드 측이 업비트 등 4개 가상자산 거래소를 상대로 낸 거래 지원 종료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 재판 과정에서 팽팽한 법정 공방이 오갔다. 업비트는 재판 직후 입장문을 통해 위메이드 임직원 연루 문제를 들어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 측은 유감을 표명했다.

엔씨소프트의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 사업 매각 소식도 화제였다. 엔씨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유니버스' 사업을 매각하는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대를 모았던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는 지연됐다. 당초 지난달 30일 현대카드를 통해 애플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국내에서 시범 운영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 금융감독원의 약관 심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위믹스' 운명 7일 결정된다

지난 2일 오후 업비트는 "위메이드가 제출한 유통 계획보다 초과된 유통량이 상당해 이 문제가 중대하다고 판단,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닥사, DAXA)의 논의를 거쳐 지난달 24일 위믹스를 거래지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입장문을 낸 바 있다.
업비트 측은 △유통량 허위 공시 △수차례 유통량을 변경한 점 △위메이드 임직원 관련 문제 등을 상장 폐지 결정 이유로 들었다. 이는 닥사의 결정 이후 위메이드 측이 위믹스 상장 폐지는 업비트의 '슈퍼 갑질'이라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 위믹스팀은 '업비트의 입장문에 대한 유감'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위믹스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판결 전까지 일체의 공식 논평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8일이나 늦은 업비트의 입장 발표에 대해, 위믹스팀은 이에 동조하여 하나하나 반박하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서의 소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 양측은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 재판 과정에서 위믹스에 대한 신뢰 회복이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주장과 닥사의 거래 지원 종료 결정이 자의적이라는 주장이 맞붙었다.

위믹스의 운명은 7일 결정될 예정이다. 위메이드 측은 거래 지원 종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가운데, 지난 2일 재판부는 "7일 저녁까지는 결정해야 하므로, 주말에도 준비해서 5일까지는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업비트 등 국내 거래소의 위믹스 거래 지원은 8일 종료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의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 (엔씨 제공)
엔씨소프트의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 (엔씨 제공)

◇엔씨, 스타쉽엔터에 팬덤 플랫폼 매각 추진

엔씨소프트가 운영해온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 매각을 추진한다. 인수 논의 대상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스타쉽엔터테인먼트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가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신사업으로 점 찍고 시장에 뛰어든 지 2년여 만이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는 유니버스에서 활동하는 △아이브 △몬스타엑스 △케이윌 등의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월에도 모 업체와 유니버스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된 바 있다.

이번 매각 추진 결과에 따라 SM 계열사 디어유의 '버블', 하이브 자회사 위버스컴퍼니의 '위버스' 등 중심의 팬덤 플랫폼 시장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유니버스 매각 논의와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애플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페이 국내 출시일 오리무중…금융감독원 "약관 심사 중"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일은 오리무중이다. 업계는 지난달 유출된 애플페이 약관에 근거해 지난달 30일부터 시범 운영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양측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간 애플페이가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가 설치된 △스타벅스 등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 △코스트코 매장 △편의점 △이마트 등 대형 카드 가맹점에서 지난달 말 시범 운영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일정이 예상보다 미뤄지는 모습이다.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을 위해 필요한 금융감독원의 약관 심사 역시 끝나지 않은 상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날 "(애플페이 약관과 관련해) 여전히 심사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12월 중 애플페이 출시가 유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애플페이는 지난 2014년 나온 간편결제 서비스로, 현재 74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15년부터 한국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자 카드사와 협상을 벌였지만, 국내에 흔치 않은 별도 NFC 단말기 설치 및 비용 부담과 카드 결제 수수료 문제 등으로 불발됐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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