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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황교안 김기현 나경원 등 다 성에 차지 않아…총선 승리 이끌기엔 좀"

김종인 "총선 승리에 모든 걸 걸어야…수도권이 관건"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12-04 08:31 송고 | 2022-12-04 21:10 최종수정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후 대구 수성대학교 강산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제104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 News1 공정식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후 대구 수성대학교 강산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제104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 News1 공정식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현재 거론되고 있는 당대표 후보들이 "(당원들의) 성에 차지 않는다"며 당원들을 만족시킬 당대표 조건을 내걸었다.

가장 중요한 건 22대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것으로 그러려면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고 MZ세대에 인기가 있으며 공천 잡음을 일으키기 않는 인물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22대 총선 승패가 수도권에 달려 있으며 수도권을 잡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이 힘들어진다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생각과 궤를 같이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 수성대학교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차기 당 대표의 조건을 이같이 밝히면서 "황교안, 김기현, 윤상현, 조경태, 권성동, 나경원, 권영세 의원 등이 당대표 출마를 했거나 출마가 예상된다"며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확신이 있는 사람이 안 보인다는 게 당원들의 고민으로 다들 성에 차지 않는다"고 했다.

22대 총선에서 이기려면 "수도권의 의원 수가 전국의 절반이 넘는 만큼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어야 한다"는게 차기 대표의 최고 덕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선거 승패의 캐스팅 보트로 등장한 MZ세대에 호소력이 강한 인물이 총선을 지휘할 대표가 되어야 하며 "'공천'에 잡음이 없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공천잡음과 관련해 "대통령 정치 욕구를 국민 민심과 어긋나지 않게 얼마나 잘 조율하고 혁신적으로 조화롭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 만큼 환골탈태하지 문전에서 실패할 확률이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는 20대 총선에서 친박과 비박 갈등으로 공천잡음이 인 결과 1당을 내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연결된 뼈아픈 과거를 되풀이하면 안 된다는 말이다.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와 관련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2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2024년 (22대) 총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어떤 사람이 당을 끌고가야 되느냐 거기에 모든 것을 집중을 시켜서 해야 된다"며 (가장 중요한 건) "수도권을 이기지 못하는 정당은 국회를 장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1대 총선 때 서울에서 미래통합당이 7석, 수도권을 다합해서 5명밖에 되지 않아 의회를 야당에게 뺏겼는데 만회를 하는 데 노력하는 것이 국민의힘이 기울여야 할 최대의 관심사다"라며 차기 국민의힘 대표는 △ 총선을 승리로 이끌 사람 △ 서울 등 수도권에 영향력을 발휘할 사람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수도권 승리를 위해선 친윤, 비윤을 따지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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