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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 중국 反코로나 시위 상징물 급부상, 무슨 의미?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2-11-28 12:00 송고 | 2022-11-28 14:06 최종수정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부의 고강도 제로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항의하고 우루무치 화재 희생자를 추모하는 주민들이 정부에 항의하는 의미를 담은 ‘백지’를 들고 밤샘 시위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부의 고강도 제로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항의하고 우루무치 화재 희생자를 추모하는 주민들이 정부에 항의하는 의미를 담은 ‘백지’를 들고 밤샘 시위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중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제로 코로나' 시위에서 '백지'가 시위의 상징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27일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반 코로나 시위에서 많은 시위 참가자들이 백지를 들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대부분 백지를 들고 시위에 참여했다.

베이징 시위 참여한 한 대학생은 "백지는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말을 할 수 없는 현실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시위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백지를 들고 휴대 전화 손전등으로 밤하늘을 비추는 방법으로 반'제로 코로나' 의사를 표시했다.

시위대가 백지를 들고 시위에 나서자 많은 누리꾼들이 위챗 등 중국 SNS에 백지를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이나 흰색 네모를 게재하며 연대를 표시하고 있다.   
백지 시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 홍콩에서도 활동가들이 중국의 보안법 제정에 항의해 백지 시위를 벌였었다. 

한편 27일 중국 전역에서 반코로나 시위가 벌어졌다. 수도 베이징은 물론 상하이. 난징, 우한, 광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모두 시위가 발생했다. 

화재 현장 - 웨이보 갈무리
화재 현장 - 웨이보 갈무리

시위를 촉발한 것은 지난 24일 신장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화재였다. 당시 한 고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인명피해가 커진 것은 제로 코로나로 소방차가 제때 아파트 내로 진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후 전국적으로 반코로나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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