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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학교비정규직 "25일부터 총파업"

"실질임금 삭감 시도 학교비정규직 차별 방치 정부·교육감 규탄"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2022-11-21 11:07 송고
21일 오전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히고 있다.2022.11.21.© 뉴스1
21일 오전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히고 있다.2022.11.21.© 뉴스1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북지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 등으로 구성한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오는 2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21일 오전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는 이렇게 살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아 오는 25일부터 총파업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복지 강화의 시대적 요구에 맞게 아침급식, 돌봄시간 확대 등 다양한 공약을 앞세워 당선된 전국의 교육감과 정부는 여전히 학교비정규직의 현실은 눈감고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18년 첫 폐암 산재 이후 5명의 학교급식 노동자가 세상을 떠났으며, 수많은 동료가 폐암과 폐질환으로 투병하고 있다"라며 "언젠가는 나에게 올 일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더는 참을 수 없고, 수많은 동료를 지키기 위해 11월 학교를 멈춰 학교를 바꿔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학교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하고,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평가에 따른 합리적인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했지만, 6차례의 실무교섭과 2차례의 본교섭에서 사용자들의 대답은 실질임금 삭감 시도와 학교비정규직 차별 방치였다"라며 "정부와 교육감을 규탄한다"라고했다.
그러면서 "11월 총파업을 시작으로 더 큰 투쟁을 준비한다"라며 "동료들이 죽어가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차별과 저임금의 비정상적인 학교를 평등과 인권을 실현하는 학교로 정상화하는 길은 투쟁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학교비정규직 단일임금체계 도입, 복리후생비 동일기준 적용, 학교비정규직의 합리적 임금체계 마련, 교육복지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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