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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다시보기 중단은 망사용료와 관계없다"

트위치 본사, VOD 콘텐츠 중단은 "망사용료와 관계없다"고 확인
화질 제한 배경은 아직 명확히 하지 않아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2022-11-11 18:16 송고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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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가 한국에서만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한 이유에 대해 "망 사용료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11일 트위치 측 국내 홍보 대행사 관계자는 "트위치 본사로부터 이번 VOD 서비스 중단이 망 사용료와 관계가 없다는 걸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전 세계 최대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는 지난 10일 한국 시청자에 대한 VOD 기능(클립, 이전 방송, 하이라이트(백미), 업로드된 콘텐츠 포함) 중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달 13일부터 한국 내 시청자는 VOD 콘텐츠를 시청할 수 없게 되며, 채널에서 VOD 콘텐츠를 검색할 수도 없다. 2023년 초부터는 한국에서 새로운 VOD 콘텐츠 생성 기능이 중단된다.

한국 내 VOD 중단 배경에 대해 트위치는 "한국에서 요구되는 규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서비스 개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 내 VOD 콘텐츠 시청 및 생성 중단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위치 측 관계자는 "(언급된 한국 규제와) 관련해선 여러 입장들이 있어서 말씀드릴 수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앞서 트위치는 지난 9월에는 한국 내 동영상 화질을 최대 720p로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하며 네트워크 요금과 서비스 비용 문제를 언급했다.

당시 트위치는 화질 제한 배경에 대해 "한국의 현지 규정과 요건을 지속적으로 준수하는 한편, 모든 네트워크 요금 및 기타 관련 비용을 성실하게 지불해왔다"며 "그러나 한국에서 트위치 서비스를 운영하는 비용은 계속 증가해왔으며, 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 내 서비스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화질 제한 이슈에 대해선 (트위치) 블로그에 명확하게 기재된 내용 외엔 (본사로부터) 공유 받은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트위치 측의 국내 서비스 축소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망 사용료 법'이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법안 반대 여론이 확산됐다. 현재 사단법인 오픈넷이 주도하는 망 사용료 법 반대 서명 운동에는 27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로 한국 사업을 축소하면서 모호한 설명으로 원인을 다른 곳에 돌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내에서만 화질 제한을 둔 트위치에 대해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자료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트위치가 국내에선 사업 적자로 알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트위치라는 개별 회사의 경영적 판단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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