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최근 '전원 꺼짐' 문제가 불거진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의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9일 시작했다.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지 3일 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4시쯤 공식 커뮤니티 '삼성 멤버스'에서 갤럭시워치4 시리즈의 SW 업데이트 소식을 알렸다.
최신 SW가 적용되는 모델은 총 네 가지다. △갤럭시워치4 기본(SM-R860) △갤럭시워치4 기본 골프 에디션(SM-R870) △갤럭시워치4 클래식 기본(SM-R885) △갤럭시워치4 클래식 골프 에디션(SM-R890)로 모두 블루투스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SW 업데이트에 대해 "전원 동작 관련 코드가 적용됐다"며 "업데이트 중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니 중요한 데이터는 미리 백업해두시고 진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SW 배포는 갤럭시워치4 제품에서 일어난 일명 '돌연사'·'벽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다수의 사용자들은 이달초부터 스마트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갤럭시워치4의 '전원 꺼짐' 현상을 잇따라 제기했다. 이들은 SW 업데이트 이후 전원이 꺼지거나 배터리가 방전된 후 전원버튼을 눌러도 기기가 다시 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잇단 불만을 인지해 지난 6일 새로운 SW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고, 이날 최신 SW 배포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갤럭시워치4 사용자를 대상으로 보증기간과 상관 없이 무상수리도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에서 지원한다.
또 갤럭시 워치4 전원 꺼짐 문제로 인해 서비스센터에서 유상수리를 받은 이들의 경우에는 별도 연락을 취해 수리비 반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갤럭시워치4는 지난해 출시된 제품으로, 삼성전자가 자체 '타이젠 OS' 대신 구글 '웨어OS'를 처음으로 적용해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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