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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거의 매일 北도발에 깊이 우려…김정은 외교 무관심"(종합)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브리핑

(워싱턴·서울=뉴스1) 김현 특파원, 강민경 기자 | 2022-11-05 05:21 송고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 조정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 조정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국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대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여전히 북한 정권이 거의 매일같이 계속 보여주는 도발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은 한반도와 역내에 더 많은 불안과 불안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그것은 절대적으로 불필요한 것이며, 바로 그러한 이유로 이같은 도발을 규탄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계속된 도발이 힘의 과시인지 일종의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분수령)'를 묻는 질문에 "우리가 김정은이 특정한 날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지만, 우리는 이같은 도발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것이 우리가 김정은과 그의 정권에 전제조건 없이 비핵화를 향한 외교적 방법에 대한 대화를 시도하자고 제안을 계속 반복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속해서 진지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모색할 것이지만, 북한은 계속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커비 조정관은 또 "북한이 한반도 안보환경에 도발하는 방식의 공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방어 능력과 준비 태세를 계속 확실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과 관련해 "이것은 오래 전부터 계획된 훈련"이라며 방어 능력을 보여주고 향상시키기 위해 일정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분명히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길 원하지만, 김정은 정권이 (그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징후가 전혀 없기 때문에 우리는 필요할 경우 싸울 수 있는 적절한 군사 역량을 갖추도록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의 상징적인 구호로 '상시 전투준비태세'를 뜻하는 '파잇 투나잇'을 거론하면서 "우린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미일 3국이 군사훈련을 한 사실을 언급, "앞으로도 필요하면 그러한 훈련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커비 조정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날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여는 것과 관련해 "북한이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진전시키는 능력을 제한하는 데 동참해야 한다"며 모든 국가가 북한을 규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북한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재건에 참여하기 위해 러시아에 포탄을 제공하려는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저는 그러한 일이 일어났다는 어떠한 징후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북한이 러시아에 은밀하게 포탄을 제공하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으며, 그 포탄이 언제 수령될지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커비 조정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상당량의 포탄을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국가로 보내는 것으로 위장해 러시아에 공급한 정보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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