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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사유곶자왈 14만5785㎡ 매입

공유화기금 25억1000만원 투입…누적 102만㎡ 공유화 성과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2022-11-02 15:35 송고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산 3번지 일원 사유 곶자왈을 매입했다고 2일 밝혔다.(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제공)/뉴스1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산 3번지 일원 사유 곶자왈을 매입했다고 2일 밝혔다.(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제공)/뉴스1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산 3번지 일원 사유 곶자왈을 매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곶자왈 매입면적은 14만5785㎡며, 곶자왈 공유화기금 25억1000만원이 투입됐다.
이번에 매입한 서광리 곶자왈은 안덕면 병악오름에서 발원한 용암류에 의해 형성된 안덕곶자왈지대에 포함돼 있다. 인근 채석장을 비롯해 농경지와도 인접해 훼손과 개발의 위험성에 노출된 곳이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이번 매입지 선정을 위해 지질 및 식생 등 전문가의 현장조사, 재단 이사들로 구성된 기획사업위원회의 매입 심의평가(곶자왈의 보전가치, 개발 및 훼손 우려 등)와 이사회 의결을 거처 최종 매입을 결정했다.

특히 이 지역은 팽나무, 생달나무, 무환자나무 등이 자라고 그 아래에 가는쇠고사리, 밤일엽, 새우란, 백량금 등 낙엽활엽수와 상록활엽수가 혼생하는 지역으로 안덕곶자왈 중 가장 우수한 수림을 가지고 있는 지역으로 확인됐다.
김범훈 이사장은 "사유지 곶자왈 매입은 제주의 허파이자 생명의 숲인 곶자왈을 무분별한 개발과 훼손으로부터 막고, 그 가치를 제주인의 공동자산으로 지속가능하게 지켜나가는 생명운동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곶자왈은 제주도내 독특한 화산지형을 일컫는 제주어로, '나무와 덩굴 등이 마구 엉클어져 수풀과 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을 말한다. 곶자왈은 과거에는 경작하기 어려워 버려진 땅으로 알려졌지만,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고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지하수를 생성하는 등 제주 생태계의 보고로 인식되면서 '제주의 허파'로 불린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2007년 4월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출범했으며, 자발적인 곶자왈 공유화 기금 후원 등을 통한 사유지 곶자왈 매입을 하고 있다.

이번까지 126억여원을 투입, 사유곶자왈 102만3981㎡를 매입해 공유화하는 성과를 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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