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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샤오쥔' 임효준, 中 귀화 후 첫 국제 무대서 1000m·1500m 예선 통과

2022-23 시즌 월드컵 1차 대회…한국 선수와는 맞대결 아직 없어
한국 남녀 대표팀 무난히 예선 통과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2-10-29 09:18 송고 | 2022-10-29 09:29 최종수정
중국 대표팀 소속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린샤오쥔(임효준).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중국 대표팀 소속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린샤오쥔(임효준).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간판으로 활약하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26·한국명 임효준)이 중국 소속으로 처음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린샤오쥔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 첫날 남자 1000m, 1500m 예선전에 출전했다.
린샤오쥔은 1500m 예선 1조에 출전해 2분17조381의 기록으로 출전 선수 6명 중 스테인 데스멋(벨기에·2분17초193)에 이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000m 예선전에선 7조에 출전해 1분28초901의 기록으로 전체 5명 중 1위로 들어와 출전한 두 종목 모두 가볍게 예선전을 뚫었다.

그는 2000m 혼성 계주 준준결승에도 나서 준결승 진출에 일조했다. 
린샤오쥔이 중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국제 무대에 나온 것은 중국 귀화 후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첫날 한국선수들과 한 조로 맞대결을 펼치지는 않았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서 1500m 금메달을 따는 등 한국 쇼트트랙 간판이던 린샤오쥔은 2019년 후배 황대헌(23·강원도청)의 바지를 내리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선수 자격 1년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강제추행 혐의 등은 무죄를 선고 받았지만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귀화했다.

린샤오쥔은 귀화 후 2022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노렸지만, 귀화선수는 기존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뒤 3년이 지나야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라 출전이 무산된 바 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황대헌은 린샤오쥔의 주종목인 15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새 시즌 첫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가볍게 예선전을 통과했다.

남자부에선 박지원(26·서울시청), 홍경환(23·고양시청), 이준서(22·한국체대), 임용진(25·고양시청), 김태성(21·단국대), 이동현(18·의정부광동고) 등이 출전한 종목 모두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동현, 이준서, 임용진, 박지원이 출전한 5000m 계주 준준결승에선 3조에서 1위로 통과해 준결승에 올랐다.

여자부에선 에이스 최민정(24·성남시청)을 비롯해 김길리(18·서현고), 김건희(22·단국대), 심석희(25·서울시청), 이소연(29·스포츠토토), 서휘민(20·고려대)이 예선전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1500m에선 4조 1위, 1000m에선 3조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혼성계주 2000m 준준결승에선 홍경환과 박지원, 이소연과 심석희가 출격해 3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대회 이틀째인 30일엔 남녀 1500m, 1000m 결승과 혼성계주 결승, 남녀 계주 준결승 등이 열린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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