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진짜 정일우 맞아? 미쳤다!' 하는 반응에 기분 좋아요" [N인터뷰]①

영화 '고속도로 가족'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2-10-28 15:31 송고
정일우/9아토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일우/9아토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정일우가 영화 '고속도로 가족'에서의 변신으로 인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에 대해 "기분이 좋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정일우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고속도로 가족'(감독 이상문)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관객과의 대화에서 관객들이 보여준 반응을 전하며 "진짜 정일우 맞아? 이 반응이었다, 기억에 남는 건 몇 번 이야기를 했는데 멀쩡한 사람이 왜 이렇게 나오냐, 하는 반응을 했다, 나는 사실 그런 반응을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게 재밌었다 영화 딥하게 보신 분들은 '기우가 이럴 수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이랬을 수도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영화 촬영하면서 갖고 있던 감정들을 관객들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게 신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영화를 찍으면서 제일 걱정한 부분은 기우가 빌런처럼 보일까 하는 거였다, 그렇게 보일까봐 조심했다"며 "감독님께도 빌런처럼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시나리오를 보니 따뜻한 밥 먹고, 따뜻한 데서 자고 있던 (가족을)데려오려고 하는 부분이 빌런처럼 보일 수 있겠다 생각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감독님이 가족들과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보이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감독님이 나를 믿고 같이 가보자 하셔서 갔다, 아직은 빌런처럼 보인다고 하신 분은 없었다"고 밝혔다. 

정일우는 박해일과 권유리 등 선후배 배우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박해일 선배님이 (영화를)보셨다, 배우들 감독님과 한 잔 하면서 얘기하는데 박해일 선배님이 제가 좋아하는 선배님인데 저에게 '일우야 욕 해도 되겠다'고 얘기하시더라"라면서 "그 안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그 얘기 듣고, 기분이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드라마 '보쌈'을 함께 한 권유리도 '고속도로 가족'을 봤다며 "(권유리가)오빠 미쳤다고 하더라, 너무 고생했겠다 얘기하고,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보통 그런 반응이다"라며 "조금 충격적이고 어떻게 이렇게 연기를 했냐, 얘기를 해줘서 사실 기분도 좋고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가족'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텐트를 집, 밤하늘의 달을 조명 삼아 살고 있는 기우(정일우 분)와 가족들이 이미 한 번 마주친 적 있었던 영선(라미란 분)을 다른 휴게소에서 다시 마주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정일우는 극중 유랑하듯 살아가는 가족의 가장 기우를 연기했다.

한편 '고속도로 가족'은 오는 11월2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