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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만 외교장관 "시진핑 3기, 무력 침공 위협 키워…굴복 안해"

"中, 주권 국가 대만 인정 안해…시진핑, 통치력 약화되면 침공 위험성 커져"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22-10-25 14:11 송고
우자오셰 외교부 장관.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吳釗燮)은 중국 시진핑 집권 3기 출범과 관련해 대만 무력 침공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우 부장(장관격)은 25일 시진핑 주석 3연임에 대한 입장을 묻는 뉴스1과 서면 인터뷰에서 "중국은 오랫동안 대만이 주권 독립국가라는 사실을 무시해 왔다"며 "무력 침공의 야심을 단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 3연임 이후 (중국은) 대만에 대한 위협과 공포심만 키울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부장은 "우리는 국방 능력과 과학, 기술, 민주 발전의 종합적인 국력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만은 양안(兩岸·대만-중국)과 국제형세를 주시하며 어떤 상황에 대해서도 준비할 것"이라며 "동시에 전세계 민주동맹이 대만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권위주의의 확산과 확장에 저항할 것을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우 부장은 "시 주석의 현재 가장 중요한 목표는 내부를 공고히 하고 다른 목소리를 없애는 것"이라며 "중국 내정에 대해 논평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는 중국 지도자가 직면한 경제 침체와 높은 실업률, 걸핏하면 하는 봉쇄와 높은 부채가 쌓아 올린 내정 문제를 주의한다"고 했다.

그는 "(시 주석의) 통치력이 약화되면 (중국이) 침략 혹은 전쟁의 방식으로 전환, 중국 국민의 관심을 돌려 정권을 공고히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일 (현지시간) 중국의 격렬한 반발 속 대만 타이베이의 쑹산공항에 도착해 우자오셰 외교부장의 환영을 받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우 부장은 최근 미국 등 서방 언론을 중심으로 양안 무력 충돌 가능성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은 이미 여러 해 동안 지속해 왔으며, 점점 (군사적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진정한 의도는 대만해협을 내해(內海)화하고 대만해협이 국제 수로라는 현상(現狀)을 부정하며 대만해협의 해·공역에서 국제사회가 누리는 항행의 자유에 영향을 주는 한편, 이를 빌미로 오랫동안 준비한 대만 침공 각본을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만의 입장에서 '현상 유지'는 일관된 입장이며 각국의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것"이라며 "중화민국대만(대만 공식명칭)과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은 서로 예속되지 않고, 중국은 대만에 대한 관할권이 없다. 중국 공산당은 단 하루도 대만을 통치한 적이 없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우 부장은 중국이 대만 침공이라는 최악의 선택을 할 경우 미국의 참전 가능성에 대해 "대만을 지키는 것은 항상 우리 자신의 책임이며 계속되는 중국의 군사 확장과 도발 행위에 직면해 대만 정부와 국민의 높은 자기방어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미 여러차례 대만 관계법과 6개 보장(the Six Assurances)준수를 재확인했고 대만에 대해 반석과 같은 지지를 약속했다"며 "이런 입장은 올해 2월 미국이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보고'와 10월에 발표한 '국가안전전략' 보고에도 반영 돼 있다"고 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 © 로이터=뉴스1 © News1 유민주 기자

우 부장은 차이잉원 총통의 '대만해협 현상유지' 입장과 관련해서는 "차이 총통의 선의는 시종일관 (중국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했다"며 "오히려 중국은 거듭해서 위협의 수준을 높이고 있다. 한국 정부가 최근 한·미 정상회담과 국방장관 회담에서 언급한 것처럼 대만 해협 문제는 국제사회의 관심을 얻고 있다"고 했다. 

그는 "차이 총통은 최근 국경절 연설에서 다시 한번 이성, 평등, 상호 존중 아래 중국과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찾을 용의가 있다고 했다"며 "대만은 양안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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