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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들과 애들이 주인공'…제2회 무등영화제 22일 개최

표제작 '회화나무 이야기' 5·18 이야기 담아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2022-10-20 10:17 송고
제2회 무등영화제 포스터. (5·18기념재단 제공) 2022.10.20/뉴스1
제2회 무등영화제 포스터. (5·18기념재단 제공) 2022.10.20/뉴스1

광주실천교사모임은 22일 광주 북구 메가박스 전남대점에서 제2회 무등영화제를 개최한다.

무등영화제는 등수를 잴 수 없는 산이라는 뜻을 가진 '무등산'에서 그 의미를 가져왔다. 시상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영화제들과는 다르게, 시상식과 등수를 없앴다. 교육 활동의 결과로 만들어진 작품에 등수를 매기지 않아 모두가 주인공이 되기로 선언한 영화제다.

무등영화제에서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학생들과 학교 안의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일곱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상영되는 영화는 '회화나무 이야기(박한솔)', '소나기(김경환)', '그때 우리는(김아솔)', '누군가 있다(박한솔)', '소하특별(이해중)', '체인지(황의석)', '그래! 나는 꼰대다(정석현)' 등이다.  

영화 제작에 참여한 학생들은 친구들과 부모님과 함께 영화관에서 자신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영화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누구든지 자유롭게 교실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자리를 제공한다.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제작과정에서의 소감과 영화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서로 나눌 수 있도록 소통의 시간도 마련한다.

특히 영화제의 표제작인 '회화나무 이야기'는 광주실천교사, 광주교사노조, 전교조광주지부, 5·18기념재단이 함께한 '5·18 문화가 되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돼 관심을 모은다.

2021년 '어린이 시, 노래가 되다' 활동에서 모여진 어린이 시들이 싱어송라이터 교사들에 의해 어린이 노래로 만들어졌고, 이렇게 만들어진 노래들이 모여 박한솔 감독과 뮤지컬팀 해피앤딩의 노력으로 한편의 멋진 뮤지컬 영화로 탄생했다. 

영화에 사용된 음악과 대본, 샘플 영상 등은 많은 학생들이 5·18민주화운동 이야기를 어린이 뮤지컬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전국의 학교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조그만 교실안에는 커다란 삶이 있다. 한 둘이 아닌 수십의 삶이다"며 "이 별빛같은 이야기들을 이번 무등 영화제에서 선보인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영화제가 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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