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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오프라인 돌아온 서울패션위크…차승원·한혜진·아이키 런웨이

15일까지 DDP서 서울패션위크 개최…개막쇼에 '송지오'
11일 개막쇼, 사상 최장 런웨이·최대 규모로 진행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2022-10-11 18:36 송고
23S/S 서울패션위크 개막쇼가 1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에서 개최됐다.(송지오제공)
23S/S 서울패션위크 개막쇼가 1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에서 개최됐다.(송지오제공)

23S/S 서울패션위크 개막쇼가 코로나19로 3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사상 최다 규모이자 최장 런웨이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1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 광장에서는 국내 3대 디자이너 브랜드로 알려진 송지오(SONGZIO)가 오프닝을 장식한 23S/S 서울패션위크 개막쇼가 열렸다.
이날 오후 3시30분쯤 DDP 어울림 광장에는 서울패션위크 개막쇼를 보고 즐기러 온 관객들로 빼곡했다. 오후 4시30분 입장을 한 시간 앞두고 관객들은 광장 내 설치된 조형물 앞에서 '셀카' 찍기에 분주했다. 관객들은 최신 유행하는 각양각색의 옷을 입고 개성을 뽐냈다.

120m에 달하는 런웨이 양쪽으로 마련된 좌석 990석은 입장과 동시에 순식간에 가득찼다. 이번 행사는 서울패션위크 사상 최대 규모이자 최장 런웨이다. 쌀쌀한 가을 날씨에도 초청석 990석 외에 수백명의 인파가 패션위크 개막쇼를 관람하기 위해 행사장을 둘러쌌다.

오후 5시쯤 댄스그룹 훅(HOOK)의 축하 공연으로 무대 시작을 알렸다. 3분여간의 공연 이후 배우 차승원을 필두로 한혜진, 배정남, 아이키, 이정신, 이기우 등이 런웨이에 모델로 올랐고 여기저기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형형색색의 옷을 차려입은 모델들은 약 20분간 런웨이를 수놓았다.
개막쇼는 지난 6월 23S/S 파리패션위크에서 극찬을 받았던 송지오의 63번째 컬렉션이다. 주제는 '월식'으로 '영원'과 '순간'의 교차를 표현했다.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받아 송지오 디자이너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부터 시작된 이번 컬렉션은 송지오만의 이중성의 미학을 극대화했다.

이날 패션쇼를 찾은 20대 대학생 A씨는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이라 교수님 추천으로 오게 됐다"며 "우리나라의 패션 위상이 세계 수준으로 올랐다는 게 실감나서 멋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영대, 고준, 손호영, 강균성, 김주헌과 모델 송해나,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 레오제이 등이 참석했다.

송지오가 오프닝을 장식한 23S/S 서울패션위크는 오는 15일까지 DDP에서 진행된다. 서울시의 의미있는 행사인만큼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신세계, 롯데, 현대, 갤러리아 등 국내 주요 백화점 바이어가 참석했다.

이숙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현장감 넘치는 오프라인 무대에 대한 갈증이 크셨을텐데 많은 분들이 함께 하게 돼 감사하다"며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한국 디자이너들이 세계 유명 디자이너와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서울시가 세계적인 패션·뷰티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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