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 허재, 선수들에게 "못하면 연봉 다 내가 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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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귀는 당나귀귀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점퍼스의 구단주 허재가 선수들에게 "제대로 못하면 연봉을 다 내가 가지겠다"고 말했다.

2일 오후 5시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허재, 장윤정, 김형래의 갑 일상이 담겼다.

이날 허재는 점퍼스의 구단주로 창단식을 가졌다. 수많은 취재진과 내빈들을 초대한 자리에서 긴장한 허재는 버벅거리며 웃음을 안겼지만 무사히 창단식을 마쳤다.

이후 점퍼스 선수들과 곰탕을 먹으러 간 허재는 선수들에게 그만의 화법으로 조언과 충고를 했다.

허재는 창단식으로 메이크업을 한 선수에게 욕설을 하며 "나때는 메이크업은 없었다"며 질타하는가 하면, 선수들을 호명하며 "제대로 된 실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이종현 선수에게는 "6년차인데 그동안 보여준게 없다"고 말하며 "너는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뛰어라"라고 살벌한 충고를 했다. 허재는 스튜디오에서 "사실은 이종현 선수가 제2의 서장훈이라고 불리는 선수였는데 부상 때문에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안타까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허재는 식사를 끝내며 선수들에게 "오늘 창단식하느라 고생 많이 했다"면서도 "제대로 못하면 너희 연봉 다 가져갈 것이고 내가 다 쓸거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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