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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베 국장 반대 남성과 조문객 난투극…현장 긴장감 '팽팽'

삼엄한 경계 태세…장례식 당일까지 긴장감 이어져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2022-09-27 15:19 송고
27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국장을 앞두고 일본 도쿄의 일본무도관(日本武道館) 밖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영정 앞에 선 조문객들이 애도하는 마음을 담아 허리를 숙이며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이날 오후 일본무도관에서 국장으로 치러진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27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국장을 앞두고 일본 도쿄의 일본무도관(日本武道館) 밖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영정 앞에 선 조문객들이 애도하는 마음을 담아 허리를 숙이며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이날 오후 일본무도관에서 국장으로 치러진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이 27일 도쿄 지요다구 부도칸에서 엄수되고 있는 가운데, 헌화하러 온 사람들과 국장에 반대하는 이들 간 난투극이 벌어지는 등 긴장감이 흘렀다. 
일본 데일리스포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이 열리는 부도칸 인근엔 각종 펜스가 쳐져 차량 이동이 통제됐고, 전국 2만여명 이상의 경찰관이 배치돼 삼엄한 경계 태세가 이어졌다. 

일본 경시청은 이날 국장을 위해 경계 수준을 한층 끌어올려 경시총감을 수장으로 하는 최고경비본부를 설치했다. 2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을 배치하는 건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는 아베 전 총리의 총격 사건으로 경호인력 운용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대규모 경비다.

행사장 주변과 대사관, 주요 인사들이 묵는 호텔 등에는 경찰관을 증원 배치하고 순찰과 검문을 강화하는 등 경계가 실시되고 있다.
27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국장을 앞두고 일본 도쿄의 일본무도관(日本武道館) 밖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영정 앞에 선 조문객들이 애도의 뜻을 담아 합장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27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국장을 앞두고 일본 도쿄의 일본무도관(日本武道館) 밖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영정 앞에 선 조문객들이 애도의 뜻을 담아 합장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일반인 헌화가 진행됐고, 헌화대가 차려진 구단자카 공원 앞은 헌화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구단자카 공원에선 '국장 반대' 플래카드를 든 남성과 헌화를 마치고 나오던 남성 간 난투극이 발생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관이 30여 명이 소동 진압에 나섰다. 헌화를 마친 남성은 국장 반대 시위를 벌이는 남성을 가리키며, "왜 저런 사람을 게이트 안에 넣었나. 경찰은 뭐하는 거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지하철 첫 열차를 타고 헌화를 위해 약 4시간 정도 줄을 섰다는 50대 직장인 남성은 아베 전 총리의 영정을 향해, "외교 관계를 포함해 일본의 존재감을 높여줬다"고 추켜세웠다.

국장을 두고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갈리는 것에 대해선 "민주주의 국가인만큼, 찬반이 나뉠 수 있다"면서도 거친 소동과 난투극 등은 부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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