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경의중앙선 망우역 1번 출구 앞에 500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제7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상봉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 대해 기반시설과 부대복리시설의 위치, 공동주택 출입구 재검토 등을 건축위원회 심의 시 논의하는 조건으로 수정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결정된 상봉10재정비촉진구역(중랑구 상봉동 50-1번지 일원)은 경의중앙선과 경춘선이 지나는 망우역 바로 앞에 있다.
구역 내 건물이 낡고 역세권 환경이 열악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인데도, 장기간 정체됐다가 이번 결정으로 사업추진에 물꼬를 트게 됐다.
상봉10구역에는 공동주택 498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 중 116세대는 분양 세대와 차별 없는 혼합배치를 적용한다.
중랑 지역 초등돌봄 기관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사회복지시설 '거점형 키움센터'도 조성된다. 키움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망우역 주변 주택공급뿐만 아니라 주거여건·경관 개선, 지역 아동 편의 증진이 기된다"며 "재정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024년 6월 준공 예정인 강동구 성내3 재정비촉진구역 내 문화공원과 천호동 로데오거리를 잇는 지하공공보도도 조성된다. 서울시는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천호·성내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문화공원의 이용이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지역 간 연계로 천호동 로데오거리, 성내동 주꾸미골목 등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내3구역은 기존의 천호지하보도 출입구·계단을 철거하고 지하공공보도시설을 새로 조성할 예정이다. 지하 2~7층 천호역지하환승주차장과도 연결돼 자가용 승용차~대중교통 환승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변경안이 가결된 성내3구역(강동구 성내동 48-6일대)은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강동구 천호동 453일대) 가운데 위치한 구역으로 공동주택 160세대, 오피스텔 182호실이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착공해 현재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유창수 실장은 "이번 계획 변경은 재정비 과정에서 주민 이동 편의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며 "재정비촉진사업을 빠르고 원활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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