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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 고생한 북한, 치수사업에 박차…"물 관리가 곧 천기 관리"

"하루 이틀에 끝날 일 아냐"…대대적 사업 전개 전망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2-09-19 10:43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수로 개선사업을 진행한 함경북도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수로 개선사업을 진행한 함경북도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올해도 태풍과 홍수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북한이 다시 치산치수 사업에 고삐를 죄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물을 다스리는 것은 천기를 다스리는 것이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치수사업은 큰물(홍수)에 의한 피해로부터 귀중한 우리 인민의 생명 안전을 보호하고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담보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큰물 피해가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재앙이라고 해서 결코 그것을 막지 못할 조건과 이유란 있을 수 없다"며 "이와 같은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적극적이고 주동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역설했다.
신문은 '국토관리와 재해방지' 사업이 지난 8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김정은 당 총비서가 '중대사'라고 언급한 사안이라고 상기하기도 했다.

신문은 특히 치산치수 사업이 "수많은 설비와 자재, 자금과 노력을 요구하며 자연의 영향도 많이 받는 어려운 사업으로 하루이틀에 와다닥 해 제낄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계획을 면밀히 세우고 단계별로 진행할 것을 강조했다.

이는 김 총비서가 시정연설에서 언급한 '운하 건설'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김 총비서는 당시 "치수사업을 강바닥이나 파고 강기슭에 옹벽이나 쌓는 것에 그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동해와 서해를 가로지르는 대운하 건설 계획을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 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산림복구 전투와 사방야계 사업, 해안방조제공사, 도로 개건 등 기존 국토환경보호와 관리사업보다 대대적이고 근본적인 차원에서 치수사업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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