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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품 같은 보금자리"…박지은 '텅에-네스트'

하랑갤러리 20일~10월26일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2-09-19 08:46 송고
박지은 개인전 '텅에-네스트(nest)'. © 뉴스1
박지은 개인전 '텅에-네스트(nest)'. © 뉴스1

박지은 작가의 옻칠 초대 개인전 '텅에-네스트(nest)'가 부암동 하랑갤러리에서 20일부터 내달 4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보금자리를 의미하는 '텅에-네스트' 시리즈의 작업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동양적인 색감을 가진 옻칠을 재료로 순수하고 현대적인 느낌으로 표현해내 소박하면서도 강인한 힘이 느껴진다.
옻칠은 기성 물감이 아닌 안료를 섞어 하나하나 색을 만들어야 하는 노동집약적인 작업이다. 하지만 칠의 반복과 건조하는 과정에서 전통적인 특징을 살려낼 수 있고, 자개를 활용해 고풍스러운 감성을 배가 시킨다.  
텅에-네스트(nest )(369-04-22-009) 60.8x91.0cm Ottchil painting 2022(하랑갤러리 제공). © 뉴스1
텅에-네스트(nest )(369-04-22-009) 60.8x91.0cm Ottchil painting 2022(하랑갤러리 제공). © 뉴스1

박지은 작가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재료를 사용하면서 현대적이고 세련된 감각으로 표현한다. '텅에'라는 주제를 옻칠 재료로 표현한 작품으로 한국적 서정으로 담아내어 편안한 사색이 전해지도록 했다.

자신의 집이나 어머니의 품속을 비유적으로 하는 말로 쓰이는 '텅에'라는 말은 둥우리의 방언으로 어머님의 품을 떠올리게 만든다. 부담 없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보금자리, 그 속에는 소박한 삶의 평화가 잔잔하게 흐르고 있다.

하랑갤러리 최애리 대표는 "관객들이 어머니의 품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들을 관람하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고, 마음이 조금 더 여유로워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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