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안병훈·김성현, PGA 투어 개막전 포티넷챔피언십 1R서 공동 3위

선두는 9언더파의 저스틴 로어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2-09-16 13:16 송고
포티넷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오른 안병훈 /뉴스1 DB
포티넷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오른 안병훈 /뉴스1 DB

1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돌아온 안병훈(31·CJ대한통운)과 신인 김성현(24·신한금융그룹)이 새 시즌 첫 대회 첫날 나란히 선두권에 자리했다.
안병훈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리조트앤드스파 노스코스(파72)에서 열린 2022-23시즌 PGA투어 개막전 포티넷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김성현과 함께 선두 저스틴 로어(미국·9언더파 63타)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7언더파 65타를 친 맥스 호마(미국)가 2위다.

안병훈은 2016년 PGA투어에서 데뷔했으나 2020-21시즌 PGA투어서 성적이 부진해 2부 콘페리투어로 강등됐다. 하지만 그는 콘페리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을 기록하는 등 포인트 랭킹 13위로 이번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안병훈은 1년 만에 다시 1부로 복귀했고, 시즌 첫 출전부터 상위권에 자리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안병훈은 유러피언투어(현 DP월드투어)와 콘페리투어에서는 우승 경험이 있지만 PGA투어에선 아직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후반홀부터 시작한 그는 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했으나 16~17번홀 연속 버디로 다시 타수를 줄였다.

안병훈은 후반에도 5, 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안병훈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다 괜찮아서 6언더파를 칠 수 있었다. 퍼터 덕분에 3,4타를 줄일 수 있었다. 드라이버가 남은 기간에 더 잘 맞았으면 좋겠다. 퍼터는 계속 이 정도로 유지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년 만에 PGA 투어로 돌아온 그는 "큰 무대에서 치고 싶었다"면서 "팬들도 많고 좀 더 분위기가 좋다. 자주 봤던 선수들이라 어색하지 않아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과 일본을 거쳐 올해 콘페리 투어에서 활동했던 김성현 데뷔전 무대에서 선전했다.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6언더파로 공동 3위에 위치했다.

김성현은 지난해 10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더CJ 등에서 PGA 투어에 출전한 적은 있지만 시드를 받아 대회에 나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현은 "초반 세 홀 연속 버디를 해서 편안하게 경기했다. 시작 전에 긴장도 했지만 라운드를 진행할수록 긴장도 풀리고 원하는 샷이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뷔전을 소화한 그는 "오늘의 긴장감은 콘페리에서 우승경쟁 했을 때와 비슷했다"면서 "더CJ컵과도 다른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성현은 "PGA 투어는 선수 대우나 먹는 것, 코스 컨디션 등 모든 것이 너무 좋았다. 이런 코스에서 우승하는 것이 새로운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강성훈(35)이 5언더파 67타로 리키 파울러(미국) 등과 나란히 공동 6위에 랭크됐다.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얻은 노승열(31·지벤트)은 일몰로 인해 16번홀까지 1타를 줄이며 공동 61위에 자리했다.


alexei@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