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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대첩축제 '이순신 해상전투' 첨단 ICT 활용해 첫선

축제 오는 30일 개막…야간에도 특색있는 볼거리 제공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2022-09-11 08:58 송고
명량대첩축제에서 전투 장면 재현 모습. (전남도 제공) 2016.9.3/뉴스1 © News1
명량대첩축제에서 전투 장면 재현 모습. (전남도 제공) 2016.9.3/뉴스1 © News1

전라남도는 오는 30일 개막하는 2022년 명량대첩축제에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미디어로 재현한 해상전투를 처음으로 선 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명량대첩은 1597년 9월16일 전라도 어민과 열세에 놓인 조선수군이 울돌목에서 일본 수군을 크게 물리친 세계사에서 빛나는 해전이다.
이를 기리기 위해 진행한 명량대첩축제는 코로나19 때문에 2년만에 진도‧해남 울돌목 일원에서 '울돌목 페스타, 명량 빛을 품다'라는 주제로 오는 30일부터 10월2일까지 진행된다.

하지만 2008년부터 13회째 개최되는 동안 출정식, 해전재현 등 대표 프로그램이 큰 변화 없이 정체됐다는 지역민과 전문가의 의견이 있었다.

이에 전남도는 축제의 개막식을 야간에 개최하고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미디어로 해상전투를 재현할 계획이다.
개막식은 '범내려온다'로 잘 알려진 이날치 밴드의 단독 공연을 시작으로 연화(불꽃장치)를 정착한 300여대의 드론으로 당시 전투에서 활용한 일자진을 펼쳐 하늘에서 해상전투의 모습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명량대첩축제의 하이라이트(핵심)인 해상전투는 지금까지 어선을 동원해 어민들이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어민들의 안전 등이 우려됐다. 이번에는 진도 주무대에 가로 20m, 세로 5m의 베니쉬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울돌목을 스크린에 그대로 담아 컴퓨터그래픽스(CG)로 제작된 해상전투 장면을 상영하는 방식으로 재현한다.

개막식에 앞서 영화 '명량'으로 1761만 관객을 동원하고 최근 개봉한 영화 '한산'(용의 출연)을 제작한 김한민 감독이 명량을 주제로 특별 초청강연을 한다.

축제장에는 아트놈(본명 강현하) 작가가 새롭게 제작하는 인스톨레이션(명량 설치작품)을 전시하고, 이순신 동상과 판옥선에 조명과 라이트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를 구현해 야간에 특색있고, 감동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박용학 도 관광과장은 "새롭게 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아 즐기고 머물면서 충무공 이순신의 업적과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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