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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헤니 "전세계가 K콘텐츠 얘기…김혜수와 작품하고파" [N인터뷰]②

영화 '공조2' 속 FBI 요원 잭 역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2-09-06 13:30 송고 | 2022-09-06 15:18 최종수정
다니엘 헤니/에코글로벌그룹
다니엘 헤니/에코글로벌그룹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공조'(2017)의 속편 '공조2: 인터내셔날'이 추석 극장가를 찾아온다. 오는 7일 개봉하는 영화 '공조2'(감독 이석훈/이하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

이번 '공조2'에는 새로운 얼굴이 등장한다. 바로 다니엘 헤니다. 다니엘 헤니는 극 중 스위트하면서도 스마트한 FBI 요원 잭 역을 맡았다. 그는 오랜 기간 필사적으로 좇아온 국제 범죄 조직 리더 장명준(진선규 분)를 잡기 위해 림철령, 강진태와 공조 수사를 시작하게 된다. 잭을 통해 영화 '스파이'(2013) 이후 9년 만에 국내 관객들과 만나게 된 만큼, 다니엘 헤니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화상 인터뷰를 통해 국내 관객들과 만나게 된 소감과 한국 콘텐츠에 대한 그의 애정에 대해 들어봤다.
다니엘 헤니/에코글로벌그룹
다니엘 헤니/에코글로벌그룹

<【N인터뷰】①에 이어>

-현빈, 유해진과 케미는.

▶'공조' 1편이 너무 잘 됐기 때문에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으로 인해서 기존 케미가 붕괴될까 걱정이 있었다. 저는 액션을 하긴 하지만 잘하는 배우라 생각지 않는다. 현빈의 액션 수준을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했다. 그래서 연기하면서 현빈에게 많이 배웠다. 팔다리가 길다 보니까 버스 안에서의 액션, 좁은 공간에서 액션이 어려웠고 그런 점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현빈은. 

▶현빈과 얘기했었는데 '우린 행운아다' 했다. 17년 전에 '내 이름은 김삼순'을 함께 찍었을 때 신인이고 아기였던 것 같은데 17년이 지나서 이 나이 대에도 계속 연기할 수 있어서 기쁘더라. 저희를 찾아주시는 게 기쁠 따름이다.

-임윤아를 둘러싼 현빈과의 삼각 러브라인은 어땠나. 유해진은 만나보니 어땠나.

▶케미는 처음부터 완벽했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현빈 덕분이다. 정말 리더 역할을 해줬다 생각한다. 연기할 때 에너지가 낙수효과처럼 아래로 내려가서 모든 사람에게 전달되게 하려 노력하는데 그게 좋은 리더십이라 생각한다. 현빈이 그런 좋은 리더 역할을 해줬다. 늘 주변에 괜찮은지 물어보고 농담도 하고 좋은 분위기를 형상해줬다. 삼각 로맨스는 윤아씨의 리액션이 있어서 가능했다. 2007년에 제가 영화 '마이파더'를 찍었을 때, 윤아씨는 '만원의 행복'을 찍고 있었고, 미션으로 허그를 받는 게 있어서 그때 처음 보게 됐다. 소녀시대 다른 분들과 뵙기도 하고 기획사와도 연이 있어서 멀리서 지켜봐온 배우였다. 윤아씨가 리액션을 잘 해줬기 때문에 연기하기 편안했다. 유해진 배우는 낚시를 좋아하더라. 그래서 낚시 얘길 많이 나눴다.(웃음) 

-17년 전 '내 이름은 김삼순'을 찍을 때보다 K콘텐츠의 위상이 많이 달라졌는데, 실감하나.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전세계에서 K콘텐츠를 얘기하고 있어서 정말 뿌듯하다. 2019년에 드라마를 직을 때도 모두 '기생충' 얘길 다 하고 그래서 뿌듯했던 기억이 있다. 한국 배우들과도 친하고 또 커리어를 한국에서 시작해서 자랑스러웠다. 한국이라는 나라는 규모가 작은데 많은 스토리를 내고 창의성과 스킬도 있어서 때가 왔다 했다. 우리 모두가 오래 꿈꾸던 작품이 나왔다고 했었다. 광고 조차도 퀄리티가 놀라울 정도다. 한국 사람들은 근면성실하면서 열정 갖추고 있어서 이런 성공이 가능했다 생각한다. 저는 시간이 없어서 많은 코텐츠를 보지 못했지만 '오징어 게임'의 경우 제가 신인 시절 '마이파더'를 같이 한 황동혁 감독님의 작품이었다. 저도 그때 신인이었고, 감독님께도 '마이 파더'는 큰 대형 프로젝트였다. 그때 저는 아이였는데 LA에서 '오징어 게임'을 봤냐고 얘길 하면 정말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그 관심을 정말 피부로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 더 크리에이티브한 작품이 나온다면 한국 콘텐츠가 더욱 잘 될 수 있지 않을까.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는. 

▶김혜수 배우와 작품했으면 좋겠다고 오랜 시간 생각을 많이 했다. 김혜수씨와 꼭 한번 작품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의 연기와 커리어를 존경하고 또 강한 여성상의 배우로도 존경한다. 그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는, 그의 연기 수준에 도달해야 하는데 스스로를 더 푸시할 수 있을 것 같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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