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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 13시간 인사청문회 종료…보고서 채택 '불발'

수사 기밀 유출 의혹부터 이재명 檢 소환, 김건희 특검법 놓고 공방
이원석 "李 예외 없다, 金 수사지휘권 행사해야"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이준성 기자, 김유승 기자 | 2022-09-06 00:00 송고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오전 질의가 끝난 후 정회가 되자 청문회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2.9.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오전 질의가 끝난 후 정회가 되자 청문회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2.9.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여야는 5일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지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13시간에 걸쳐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 뒤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놓고 여야 간사 간 협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밤 11시47분쯤 산회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 본인의 이른바 '정운호 게이트'라 불리는 검찰·법원 전관예우 비리 사건 관련 수사 기밀 유출 의혹은 물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의 검찰 소환,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 중인 김건희 특검법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 후보자는 수사 기밀 유출 의혹에 대해선 "40여 차례라고 하지만 거의 다섯 달 정도 되는 기간"이라며 "법원행정처 윤리 감사원과 제가 사적인 인연이 있다고 하지만 해당 감사관과 연수원 2년 동안 말 한마디 나눠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이 대표의 검찰 소환에 대해 "법리와 증거에 따라서만 원칙 처리하겠다. 헌법과 법률은 누구도 예외를 두지 않는다"며 정치적 수사라는 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에 대해선 "소임을 맡겨 주면 수사지휘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 과정에서 여당은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야당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정면으로 거론하며 설전을 벌였다.

국회 법사위원장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지난달 23일 국회에 제출돼 9월13일이 20일이 되는 날"이라며 "아직 경과보고서 채택 관련 여야 간사 간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위원장이 여야 간사와 채택 관련 일정을 협의해 알리겠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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