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은 전태일 열사 50주기(1948~1970). 50주기에 맞춰 대구 중구 남산로8길 25-16(남산동 2178-1번지) 전태일 열사가 살았던 집에서 12일 오후 '전태일 문패 달기' 행사가 열린다. 집에는 초겨울 한파에도 붉은 장미가 피어 있다. 10살 무렵 이사를 와서 60년 가까이 이 집에서 살았던 집주인 최모씨가 11일 마지막 이삿짐을 꾸리다가 잠시 대문 밖으로 나와 추억이 담긴 집을 바라보고 있다. 최씨는 "전태일 열사 동생 전태삼씨가 찾아와 꼭 이 집을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잘 보존해 달라고 말한 지 8년 만에 이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0.11.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 중구청 제공/뉴스1
대구 출신의 노동운동가 전태일(1948~1970) 열사 50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대구 중구 남산동 2178-1번지 한옥에서 사단법인 '전태일의 친구들' 주최로 열린 전태일 문패 달기 행사에서 전태일 열사 동생 전태삼씨가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대구에서 태어난 전태일 열사가 청옥고등공민학교(현 명덕초교 강당 자리) 재학 시절인 1963년쯤 이곳에 살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2020.11.1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