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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성공한 오승환, 다시 돌아가는 세이브 시계…통산 500세이브 가시권

7월 부진 털고 부활 성공, 8월 이후 6세이브 수확
2020년 한미일 400SV 달성…2년 만에 500SV 달성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2-09-03 05:00 송고
10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오른 삼성 오승환이 역투하고 있다. 2022.8.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0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오른 삼성 오승환이 역투하고 있다. 2022.8.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부진의 터널을 지나 8월 반등에 성공한 '돌부처' 오승환(40·삼성 라이온즈)의 세이브 시계가 다시 돌아가고 있다.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올 시즌 개막 후 6월까지 18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으로 정상급 마무리 투수의 위용을 보여준 오승환은 7월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7월 등판한 7경기에서 단 1개의 세이브도 올리지 못했고, 평균자책점은 12.79에 달했다. 홈런도 4개나 허용했고, 6⅓이닝 동안 무려 9실점했다. 오승환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어색한 성적이었다. 부진이 거듭되자 오승환은 잠시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커리어를 통틀어도 역대급으로 힘겨운 시간이었다.

험난했던 7월이 지나고 8월이 되자 오승환은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다. 8월 첫 경기였던 5일 SSG 랜더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구원승을 따낸 오승환은 일주일 뒤인 12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 12경기 만에 세이브를 수확했다.

자신감을 되찾은 오승환은 다시 모두가 알던 '돌부처'로 돌아왔다. 18일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27일 한화전까지 4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
9월 시작도 잘 끊었다. KBO리그 600번째 등판 경기였던 지난 1일 KIA를 상대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4세이브를 수확했다. 지금같은 페이스라면 커리어 7번째 30세이브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면서 80세이브를 올렸고, 메이저리그(MLB)로 건너가 42세이브를 달성했다. 여기에 KBO리그 기록(363세이브)을 더하면 485세이브가 된다.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까지 15개만을 남겨뒀다. 지난 2020년 6월1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한지 2년 여 만에 또 다른 역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내년 시즌 초반 새 역사가 쓰여질 가능성이 높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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