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경우 한국 등 역내 동맹국의 안보를 위해 추가 행동에 나설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기존 관측도 재확인했다.

29일(현지시간) VOA 보도에 따르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그런 실험은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철통같은 공약을 입증하기 위해 미국이 추가 행동에 나서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NSC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북한 핵실험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판단하느냐’는 VOA의 서면 질의에 “우리는 앞서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해왔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NSC 대변인실은 또 “미국은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처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우리의 공동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동맹국,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는 데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지난 11일 전화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그러면서 “이 평가는 북한의 자체적인 공개 성명과도 일치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종섭 한국 국방부 장관도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7차 핵실험 준비까지 완료한 상황”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과 한국 정부는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해왔지만 북한은 아직 핵실험을 진행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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