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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시장 마감 다가오는데…황희찬, 울버햄튼 떠나나

英 매체 "적정 이적료면 매각 가능"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08-30 14:44 송고
울버햄튼의 황희찬. © 로이터=뉴스1
울버햄튼의 황희찬. © 로이터=뉴스1

유럽축구 여름 이적 시장의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황희찬(26‧울버햄튼) 관련한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에버턴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소속팀 울버햄튼은 이적료만 합당하면 보내겠다는 계획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의 앨런 닉슨 기자는 30일(한이하 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울버햄튼은 적절한 이적료를 제의 받으면 황희찬을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황희찬의 이적설은 지난 25일 처음 불거졌다. 당시 영국 현지 매체는 "과거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황희찬을 지도했던 제시 마치 감독이 이끄는 리즈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에버턴 역시 황희찬을 위해 1500만파운드(약 240억원)를 지불할 계획이 있다고 알려졌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에 임대 이적, 시즌 초반 14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빠르게 팀에 적응한 황희찬은 지난 1월 완전 이적 협상을 완료했다. 그러나 이후 잦은 부상과 이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1골을 더 추가하는데 그치며 첫 시즌을 30경기 5골로 마무리했다.
데뷔 시즌 후반기는 아쉬웠지만 울버햄튼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황희찬의 등번호를 기존 26번에서 11번으로 바꾸며 기대를 보냈다. 그리고 황희찬은 개막 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1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 공격을 이끌었다.

기회가 늘어나는가 싶었는데, 울버햄튼 태도가 빠르게 바뀌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곤살로 게데스를 데려오고 2m의 장신 공격수 사샤 칼라이지치(슈투트가르트) 영입을 추진하면서 황희찬의 입지는 좁아졌다. 실제로 황희찬은 토트넘, 뉴캐슬과의 최근 2경기를 모두 벤치에서 시작, 경기 막판에 투입되는 등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여기에 뉴캐슬전에서는 황희찬이 수비에서 걷어낸 공이 상대에게 연결돼 동점골로 이어지는 불운까지 겹쳐 현지 팬들에게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처지다.

황희찬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데, 상황이 녹록지 않다.

황희찬 영입을 노리는 팀들 모두 선결과제가 있기 때문이다. 리즈는 댄 제임스가 토트넘으로 이적할 경우 황희찬을 데려오겠다는 입장이다. 에버턴 역시 현재 자신들이 원하고 있는 벤 브레튼 디아즈(블랙번) 영입에 실패할 경우 황희찬을 대체자로 점찍고 협상하겠다는 계획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 시장 마감은 오는 9월2일 오전 7시까지다. 황희찬의 소속팀 결정 시간도 많이 남지 않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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